'극장 결승골' 호날두 '36살에 이 정도는 해야지!'

  • 3년 전
◀ 앵커 ▶

누가 이 선수를 36살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호날두가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에 상의 탈의 세리머니로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자신의 178번째 챔피언스리그 경기.

카시야스의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한 호날두는 경기 내내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홈팀 맨유도 고전했습니다.

후반 8분, 비야레알에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7분 뒤, 기가 막힌 동점골이 터졌습니다.

텔레스의 환상적인 발리슛이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그리고 숨죽이고 있던 해결사가 등장했습니다.

추가시간까지 다 지나가던 종료 직전, 호날두의 발끝이 빛났습니다.

좁은 각도에서 기어이 골망을 흔들었고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지며 포효했습니다.

36살이 믿기지 않는 몸관리를 과시한 호날두의 화끈한 결승 극장골 세리머니에 옛 스승 퍼거슨 감독은 물론... 7만여 관중도 모두 일어나 열광했습니다.

[호날두/맨체스터 Utd]
"이게 제가 맨유로 돌아온 이유입니다. 너무 그리웠어요. 다시 한번 맨유의 역사를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 광고 ##맨유의 조별리그 첫 승을 일궈낸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 통산 기록에서도 영원한 라이벌 메시와의 격차를 벌렸습니다.

자신이 보유한 최다골 기록은 136골로 늘렸고.. 추가 시간에만 12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승부사임을 증명했습니다.

[솔샤르/맨체스터 Utd 감독]
"호날두에게 일단 기회가 오면 그건 골입니다. 침착하게 마무리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한때 들쑥날쑥한 경기력으로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던 호날두.

하지만 36살에 돌아온 친정 맨유에서 5경기 5골의 건재한 득점력을 과시하며 또 한 번 축구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편집: 노선숙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영상편집: 노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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