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 '유관중' 개최…백신 접종시 격리면제
  • 3년 전
베이징올림픽 '유관중' 개최…백신 접종시 격리면제

[앵커]

무관중으로 치러진 지난 도쿄올림픽 때와 달리 내년 2월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관중들의 환호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관중들의 입장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인데요.

다만, 방역을 위해 해외 관중의 입장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내년 2월 개막합니다.

경기장과 부대시설 공사가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중국은 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전체 올림픽 선수촌은 10개 구역으로 나뉘고 총 31개 건물 중 27개 건물은 선수용 아파트로 사용됩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방역 기준도 마련해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에 보고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와 관계자, 취재진 가운데 백신 접종을 마친 경우 3주간의 시설 격리를 면제받게 됩니다.

백신은 세계보건기구 WHO나 각 국가에서 승인한 모든 백신이 인정됩니다.

대회기간에는 원활한 방역을 위해 숙소와 경기장, 훈련장 등 특정 구역을 벗어날 수 없도록 행동반경을 제한할 방침입니다.

제한 범위는 도쿄 올림픽 때와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만약 입국 14일 전까지 백신접종을 마치지 못했다면, 현재와 마찬가지로 입국 후 3주간은 격리를 해야 합니다.

도쿄올림픽 때와 다른 점이라면 관중들의 입장이 허용된다는 겁니다.

다만, 코로나19 방역 조건을 통과한 중국 내 거주자에게만 입장권을 판매하고 해외 관중은 수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이미 산시성 시안에서 도쿄올림픽에 버금가는 규모의 전국체육대회를 유관중으로 치르며 예행 연습까지 마쳤습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앞선 도쿄올림픽 경험을 참고해 경기장별 맞춤형 방역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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