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은 변하지 않는다"...'기시다 당선' 민심과는 온도 차 / YTN

  • 3년 전
일본의 새 총리가 될 기시다 자민당 신임 총재는 분배 없이는 성장도 없다며 새로운 자본주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당내 보수 파벌의 몰표로 당선되면서 민심과는 동떨어진 것이란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 일본 연결해 자세히 짚어봅니다. 이경아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기시다 신임 자민당 총재가 당선 소감으로 새로운 자본주의를 강조했죠?

[기자]
네.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신임 총재는 어제 오후 6시 당선 후 첫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가장 처음 언급한 것은 코로나 대책을 중심으로 한 경제 정책이었습니다.

코로나 극복을 위해 올해 안에 수십 조엔 규모의 지원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고요.

또 분배 없이는 성장도 없다며 가능한 많은 국민이 더 많은 소득을 가져갈 수 있도록 성장의 과실을 나누는 경제 정책을 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환경 분야를 중심으로 국제사회에 공헌해 일본의 존재감을 높이겠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재는 이번 출마를 밝힐 당시부터 자민당 개혁에도 의욕을 보였습니다.

비례의원 정년을 73세까지로 하고 간사장 등 주요 당직자 임기를 최대 3년까지로 묶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올해 82살인 니카이 간사장이 당의 실세로 5년째 자민당을 좌우해 온 것에 대한 반감으로 풀이됩니다.


결선에서 패한 고노 후보는 그동안 총리 선호도에서 계속 1위를 달렸고 반면 기시다 신임 총재는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약하다는 평을 받아오지 않았습니까?

그런 상황에서 나온 이번 결과,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 나온 당원 표를 살펴보면 뚜렷이 드러나는데요.

당원 표는 전국 자민당 당원들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투표한 결과를 반영한 것이라 일반 국민의 민심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선 투표만 놓고 보면 고노 후보는 47개 지역에 한 표씩 배정된 당원 표에서 고노 후보는 39표, 기시다 후보는 8표만 가져갔습니다.

하지만 의원 표에서는 정반대 현상이 나타나 기시다 후보가 118표나 앞섰습니다.

여기에는 1차 3위인 다카이치 후보를 지지했던 파벌 의원들의 표가 대부분 포함돼 있습니다.

개혁을 앞세운 고노 후보는 전국 39개 지역에서 기시다 후보를 이겼지만 파벌 간의 담합에 결국 무릎을 꿇은... (중략)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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