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결제기 버튼으로"‥택시기사 폭행 신고한다
- 3년 전
◀ 앵커 ▶
택시기사들이 승객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심지어 숨지기까지 하는 사건이 이어지면서 서울시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카드 결제 단말기에 신고 버튼을 만들고, 운전석 투명 보호벽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5월, 도로 한 가운데 택시기사가 쓰러져 있고, 한 남성이 기사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합니다.
자신이 택시에서 구토를 하자 기사가 기분 나쁘게 말했다며 차 안에서부터 때린 걸로 전해졌습니다.
택시 기사는 머리를 크게 다쳐 뇌수술을 2번이나 했고 지금도 입원 중입니다.
[한영훈/동료 택시기사]
"한 달 넘어서 깨어난 걸로 알고 있어요. 지금은 사람은 알아보는데 말을 못 하는 거야. (가해자가) 사과는 안 했다는 걸로 저도 알고 있어요."
## 광고 ##지난 4월엔 뒷자리 젊은 남성이 갑자기 택시기사 목을 조릅니다.
70대 택시 기사는 발버둥을 치다 의식을 잃었고, 갈비뼈가 4개나 부러졌습니다.
[이명섭/피해 택시기사]
"밤에는 일 안 해요 제가요. 자꾸 그게 떠오르고, 무서워서 사람이 이렇게 타면. 밤이었으면 저는 그냥 죽었을 거예요."
이렇게 승객에게 폭행을 당한 택시기사가 전체의 74%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택시기사 폭행 피해에 서울시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경찰 신고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카드 결제 단말기에 신고 버튼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명섭/피해 택시기사]
"그때 조금 좀 당황했었어요 제가. 뒤에서 (승객이) 자꾸 움직이고 들어오니까. 단말기(로 신고)가 되면 속도가 아무래도 빠르잖아요."
운전석과 뒷자리를 분리하는 투명 보호벽도 설치를 늘릴 계획입니다.
승객들이 요금을 결제할 때 불편하지 않게 기존 보호벽보다 구멍을 키우고, 기사들이 후방을 보는데도 지장이 없도록 빛이 덜 반사되는 재질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택시 5백대에 보호벽 설치를 지원하고, 카드 결제기 신고서비스는 올해 안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택시기사들이 승객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심지어 숨지기까지 하는 사건이 이어지면서 서울시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카드 결제 단말기에 신고 버튼을 만들고, 운전석 투명 보호벽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5월, 도로 한 가운데 택시기사가 쓰러져 있고, 한 남성이 기사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합니다.
자신이 택시에서 구토를 하자 기사가 기분 나쁘게 말했다며 차 안에서부터 때린 걸로 전해졌습니다.
택시 기사는 머리를 크게 다쳐 뇌수술을 2번이나 했고 지금도 입원 중입니다.
[한영훈/동료 택시기사]
"한 달 넘어서 깨어난 걸로 알고 있어요. 지금은 사람은 알아보는데 말을 못 하는 거야. (가해자가) 사과는 안 했다는 걸로 저도 알고 있어요."
## 광고 ##지난 4월엔 뒷자리 젊은 남성이 갑자기 택시기사 목을 조릅니다.
70대 택시 기사는 발버둥을 치다 의식을 잃었고, 갈비뼈가 4개나 부러졌습니다.
[이명섭/피해 택시기사]
"밤에는 일 안 해요 제가요. 자꾸 그게 떠오르고, 무서워서 사람이 이렇게 타면. 밤이었으면 저는 그냥 죽었을 거예요."
이렇게 승객에게 폭행을 당한 택시기사가 전체의 74%에 달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택시기사 폭행 피해에 서울시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경찰 신고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카드 결제 단말기에 신고 버튼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명섭/피해 택시기사]
"그때 조금 좀 당황했었어요 제가. 뒤에서 (승객이) 자꾸 움직이고 들어오니까. 단말기(로 신고)가 되면 속도가 아무래도 빠르잖아요."
운전석과 뒷자리를 분리하는 투명 보호벽도 설치를 늘릴 계획입니다.
승객들이 요금을 결제할 때 불편하지 않게 기존 보호벽보다 구멍을 키우고, 기사들이 후방을 보는데도 지장이 없도록 빛이 덜 반사되는 재질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택시 5백대에 보호벽 설치를 지원하고, 카드 결제기 신고서비스는 올해 안에 시작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