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오염수 원전 1㎞ 밖 해저 방류 방침"
  • 3년 전
"후쿠시마 오염수 원전 1㎞ 밖 해저 방류 방침"

[앵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겠다고 해온 일본이 결국 원전에서 1㎞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방류한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정부는 악영향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바로 옆나라와의 협의도 없이 내려진 일방적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제1원전 폐로 작업을 하고 있는 일본 도쿄전력이 원전에서 약 1㎞ 떨어진 바닷속에 오염수를 배출하기로 했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원전에서 바다로 파이프를 설치해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포함된 오염수를 해저 방류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4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결정한데 이은 조치입니다.

앞서 해안에 접한 원전에서 오염수를 바로 배출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됐는데, 일정한 거리를 두고 바닷속에 방류하는 편이 빨리 확산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쿄전력은 다핵종 제거설비를 사용하면 세슘을 비롯한 62종의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고 공언해왔습니다.

하지만 모든 방사성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 등은 여전히 남게 됩니다.

해저 암반 조사와 규제 당국의 승인 등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2023년 봄부터 방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최인접국인 우리 정부와 사전협의나 양해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진 방류 방법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일본은 해양환경과 국민안전에 위해를 가하고, 태평양 연안국 등 국제사회가 우려하고 있는 일방적 오염수 방류 추진을 즉시 중단하고…"

정부는 도쿄전력이 발표한 오염수 방류 실시계획을 분석해 체계적 대응에 나설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