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AZ 잔여 백신'?…기다렸다 '화이자·모더나'?
  • 3년 전
◀ 앵커 ▶

오늘부터는 3, 40대 젊은 층도 아스트라제네카 잔여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민스럽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지금 빨리 잔여 백신을 맞는 게 나을지 아니면 한 달 기다렸다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는 게 나을지 모르겠다는 건데요.

김아영 기자가 전문가들에게 물어봤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4시쯤 SNS의 잔여백신 예약 화면.

지난주만 해도 곳곳에서 쉽게 보이던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이 거의 없습니다.

어쩌다 하나 올라와도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30대 이상부터 접종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A병원 관계자]
"(30대가) 몇 분 계시는 것 같아요. 많지는 않고…"

다만 3-40대의 경우 예약을 했다 다시 취소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B병원 관계자]
"한 분이 예약돼 있고…(5명이 더) 예약을 하셨는데 전화상으로 취소했는데…"

희귀 혈전증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다, 순서를 기다리면 이번 달부터 다른 백신을 맞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보영 / 서울 성북구]
"어차피 한 달 뒤에 맞을 건데, 굳이 빨리 맞을 수 있다고 해서 맞고 싶진 않아요."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은 4차 유행의 확산상황에서 하루라도 빨리 맞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광고 ##[최원석 / 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첫 번째 접종이라도 먼저 빨리 돼 있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극단적 차이를 가져오는 것은 아닐 수는 있지만, 고위험군일 수 있는 질환을 가진 분들이 맞으면 좋겠다는…"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을 1차 접종을 한 사람이나 이달 말부터 화이자나 모더나로 1차 접종을 한 사람이나 2차 접종을 마치는 시기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예방 효과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을 맞으면 2차는 화이자로 교차접종하게 돼 화이자 접종과 예방효과가 비슷해집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로 맞는 게 (1차)화이자 (2차)화이자 맞는 것보다도 (중화항체가가) 더 양이 많게도 나오거든요, 일부 데이터는…"

전문가들은 부작용과 효과 등을 고려해 본인이 선택하는데 달려있다며 다만 델타변이 예방을 위해 중요한 것은 2차 접종의 완료 시기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영상취재 : 노성은 / 영상편집 : 김하은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