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해도 해변 붐빈 부산…제주도 확산에 4단계 격상

  • 3년 전
◀ 앵커 ▶

광복절 연휴는 내일까지 계속되죠.

오늘 공항과 고속도로는 막바지 휴가 인파로 하루종일 붐볐습니다.

휴가객이 몰리는 지역에선 코로나 확산 우려가 큰데요.

부산에선 누적 확진자가 만 명을 넘어섰고, 제주도는 거리두기를 최고수위인 4단계로 올리기로 했습니다.

신재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부산의 한 해수욕장.

지난주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해수욕장이 폐쇄됐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적지 않습니다.

부산시가 해수욕장을 폐쇄하면서 출입 자체를 막진 않은 겁니다.

부산에선 오늘 하루 확진자가 122명 추가돼 비수도권에선 대구에 이어 2번째로 누적 확진자가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번 연휴동안에만 관광객 16만 명이 찾을 제주도도 걱정이 많습니다.

연일 최다 확진자를 기록하더니 이번 달에만 39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주도는 결국 수요일 자정부터 2주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하기로 했습니다.

해수욕장 12곳은 모두 폐쇄되고, 낮동안엔 4명까지 모임이 허용되지만 저녁 6시 이후엔 3명 이상 모일 수 없습니다.

또,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까지만 운영되고, 유흥주점은 물론 노래연습장까지 영업이 전면 금지됩니다.

## 광고 ##[김미야/제주도 역학조사관]
"여러분들이 멈춰주지 않는다면 더 이상 저희가 확산세를 꺾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집에서 최대한 머물러주시고…"

최근 들어 비수도권은 물론 완만히 줄어들던 수도권까지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습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감염재생산 지수는 다시 1을 넘어섰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일부 전문가들께서는 이제는 방역전략을 전환해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그러나 지금은 때가 아니라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방역당국은 "단기간 내 유행을 통제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외출을 자제하고 개인 방역 수칙에 더욱 더 신경 써달라고 거듭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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