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기도민 100% 지원금' 공방…野 내홍 확전 양상

  • 3년 전
與 '경기도민 100% 지원금' 공방…野 내홍 확전 양상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 이재명 후보가 오늘 모든 경기도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죠.

소득 하위 88%만 주기로 한 당·정·청 합의를 무시했다는 여권 내 비판도 동시에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봅니다.

방현덕 기자, 경쟁 주자들 반응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경쟁 주자들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낙연 후보, "형평성이 손상됐다"며 비판에 나섰습니다.

지자체의 자율성도 중요하지만, 당·정·청 결정을 따르기로 한 다른 시·도민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겠냐는 겁니다.

정세균 후보 측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역"이라는 강한 표현을 쓰며 이 후보 징계를 촉구했고, 박용진 후보도 이 후보가 민주 절차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도 "지방자치를 무시하는 주장"이라며 반박했습니다.

"필요하면 다른 시도도 지급하면 된다"며 "다른 지역과 다르게 할 수 있게 하는 게 지방자치를 하는 이유"라고 강조한 겁니다.

이재명 후보는 잠시 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반박을 이어갑니다.

오늘 정세균 후보는 어르신 돌봄 공약을 발표했고, 추미애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박용진 후보는 초선모임 '더민초'의 토크콘서트, 김두관 후보는 대전 소상공인 간담회를 소화합니다.

이재명, 이낙연 두 양강 후보는 주말 동안 각자 호남을 누비며 민심 잡기 맞대결도 벌입니다.

[앵커]

야권으로 가보겠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로 예고된 첫 토론회를 앞두고 촉발된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좀처럼 진화되지 않고 있습니다.

방 기자, 오늘도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고요?

[기자]

어제 윤 전 총장과 이 대표의 통화로 잠잠해지는 듯했던 갈등 불씨, 오히려 더 크게 살아나고 있습니다.

일단 이준석 대표를 향한 윤 전 총장 측과 일부 최고위원의 연합 공세가 거셉니다.

윤석열 캠프 김경진 전 의원은 오늘 이 대표와 경선준비위원회가 토론회를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특히 당내 반발을 거론하며, 토론회가 열릴지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는데요.

기다렸다는 듯 '친윤' 정점식 의원을 중심으로 재선의원들이 이 대표를 겨냥한 반발 성명을 냈고, 김재원 최고위원도 토론회는 경준위의 '월권'이라며 공세에 가담했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토론회를 '정견발표' 형식으로 바꾸는 중재안을 타진했는데, 김 최고위원이 반대하고, 서병수 경준위원장 역시 토론회 형식을 고집하며 엇박자가 났습니다.

경쟁 주자들도 갈라졌습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SNS에서 이 대표가 성공과 권력에 도취됐다며 비판에 나섰습니다.

반대로 유승민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은 이 대표를 지원 사격했는데, 원 전 지사는 "정치 초년생을 짓밟을 기회를 잡았다는 거냐"며 이들을 향해 비겁하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경준위는 잠시 후 각 캠프 관계자들을 불러 토론회 관련 논의를 하는데, 치열한 대리전이 예상됩니다.

한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취임 후 100일 동안 모든 규제를 동결하고 원점 재검토하겠다는 1호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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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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