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플러스] 육아휴직…아직은 '그림의 떡'

  • 3년 전
◀ 앵커 ▶

육아휴직, 예전보다 많이 보편화 됐다고는 하는데, 실제 조사해보면 직장인 10명중 1명도 채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아이들 온라인 수업이나 재택 시간이 늘면서 생계 고민도 같이 해야 하는 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 리포트 ▶

[김은순/직장인]
"저희는 편하게 사용하고 있어요, 왜냐면 여자가 많은 조직이라서…"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만 8세 이하 자녀를 키우는 부모 가운데 육아휴직을 한 사람은 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명중 1명도 채 안되는 건데, 이런 기준일때 성별 휴직 사용률은, 엄마가 18.5%, 아빠는 2.2%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 광고 ##직종별 차이도 컸는데, 엄마의 경우 공무원이나 비영리기업의 육아휴직비율이 24.8%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대기업 24.1%, 중소기업 12.4% 순으로, 중소기업의 육아휴직 비율은 공무원군의 절반에 그쳤습니다.

소규모 직장일수록 육아휴직 내기는 쉽지 않은 환경이란 건데, 원격수업과 휴원으로 자녀들의 '집콕' 시간이 늘면서 부모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서울대 한 연구팀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이후 엄마의 주중 평균 아이 돌봄시간은 전업주부의 경우 14시간, 맞벌이가정은 5시간 넘게 늘어났습니다.

이 때문에 설문대상 2천명 중 절반 이상은 퇴사도 고민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 ▶

맞벌이가정의 육아문제, 결국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부탁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른바 '황혼육아'는 노인 우울증 같은 또다른 사회문제를 낳고있죠.

육아휴직 활성화도 방법이겠지만, 근본적인 사회적 육아 돌봄 지원시스템이 더 견고해져야 할 시점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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