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독립군 영웅' 홍범도 장군 유해 고국으로

  • 3년 전
광복절에 '독립군 영웅' 홍범도 장군 유해 고국으로
[뉴스리뷰]

[앵커]

일제강점기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을 지낸 봉오동 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서거 78년 만에 고국의 품에 안깁니다.

오는 광복절에 홍범도 장군의 유해 봉환식이 거행됩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1920년 만주에서 벌어진 독립군과 일본 정예부대의 대규모 전면전, 봉오동 전투.

400여 명의 일본군 사상자를 내며 대승리를 거둔 교전의 중심엔 홍범도 장군이 있었습니다.

큰 키에 짙은 콧수염.

뛰어난 사격술과 용맹함으로 일찍이 일본군의 공포의 대상이 된 홍범도 장군은, 이에 걸맞게 당시 '하늘을 나는 장군', '백두산 호랑이' 등 다양한 별칭이 붙었습니다.

독립을 불과 2년 앞두고 지금의 카자흐스탄에서 영면한 홍범도 장군이 오는 광복절에 고국 땅을 밟습니다.

역사적 승리로 기록된 '봉오동 전투' 발발 101년 만입니다.

"문 대통령은 유해 봉환을 위해 8월 14일,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을 특사로 하는 특사단을 카자흐스탄에 파견합니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는 이틀의 추모 기간을 거쳐 대전현충원에 안장됩니다.

유해 봉환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한국 국빈 방문에 맞춰 이뤄지게 됐습니다.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 토카예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2년 만에 다시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협력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교통·인프라·건설, ICT, 보건,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실질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내년 한-카자흐스탄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더 공고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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