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12년 감금' 서커스 곰, 알프스서 1년도 안 돼 숨져

  • 3년 전
학대받던 서커스 곰이 알프스에서 자유를 찾았다는 소식 전해드린 바 있는데,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다섯 번째 키워드는 "'12년 감금' 서커스 곰 알프스서 숨져"입니다.

12년 동안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학대를 받아온 서커스곰 '잠볼리나'!

야생에 돌아간 지 1년도 안 돼 안타까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2009년 크림반도 한 동물원에서 태어난 잠볼리나는 서커스단에 팔려가 좁은 우리 안에서 외롭게 살았는데요.

그러던 중 코로나19로 서커스 공연이 무기한 연기되자 비용을 감당할 수 없게 된 주인이 한 동물단체에 잠볼리나를 팔았습니다.

마침내 스위스 알프스에서 새 삶을 살게 된 잠볼리나는 난생처음 남자친구를 사귀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지난 5일 손상된 이빨을 확인하기 위해 수의사팀이 마취작업을 하던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잠볼리나의 호흡이 멈췄다는데요.

잠볼리나의 구체적인 사망 원인에 대한 부검이 있을 예정이라고 현지언론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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