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확진 역대 최다…부산 해수욕장 전면 폐쇄

  • 3년 전
◀ 앵커 ▶

코로나 19 소식입니다.

일요일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엄중한 상황은 지역을 구분 할 수가 없고 최근 들어서 연일 백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는 부산이 오늘 자정부터 거리 두기를 4단계로 올리고 특히, 시내 모든 해수 욕장을 전면 폐쇄하는 초강수를 두었습니다.

현장을 연결합니다.

조민희 기자.

◀ 기자 ▶

네! 저는 지금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드넓은 백사장에는 파라솔이 모두 사라졌구요.

비치베드도 철거됐습니다.

대신 해수욕장 입구에는 내일부터 해수욕장이 전면 폐쇄된다는 현수막이 이렇게 내 걸렸습니다.

물론 샤워장도 문을 닫았습니다.

물놀이 하기 가장 좋은 8월에 해운대 해수욕장이 완전폐쇄되는 건 사상 처음입니다.

내일 새벽 0시부터 해운대뿐만 아니라 광안리, 송정 등 부산 7개 해수욕장이 모두 문을 닫는데 부산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4단계로 격상되면서 내려진 조치입니다.

상인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들어보시겠습니다.

## 광고 ##[정진희 / 해운대시장 상인]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완전 새발의 피죠. 이건 죽으란 건지 살라는 건지 모르겠어요. 사실 가게 닫아야 되나 생각도 하고 있어요."

부산에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두 달 전 24시간 영업제한이 풀리면서 잠깐 활기를 되찾았지만, 지난달부터 단계적으로 거리두기가 격상되면서 부산지역 도심 역시, 가라앉은 분위기입니다.

오늘도 예약취소 전화벨이 하루종일 울렸다고 합니다.

[김태우 / 한정식집 대표]
"(매출 감소는) 아예 가늠할 수조차 없어요. 이렇게 다 취소돼버리니까. 진짜 참담하죠. 내일부턴데 당장 오늘도 저번 주 매상의 50프로도 안 되거든요."

부산의 해수욕장 폐장과 4단계 조치는 오는 22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조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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