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리두기 격상에도 실내체육시설 확진자 증가세

  • 3년 전
서울 거리두기 격상에도 실내체육시설 확진자 증가세

[앵커]

서울시에서는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도 실내체육시설에서 확진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연장된 상황에서 서울시 코로나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2주 전에 비해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수가 25명가량 줄었을 뿐, 주말에도 400명대를 유지하며 감소세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특히 4단계 격상 이후로는 실내체육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4단계 격상 전후로 실내체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두 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남성의 경우 10대에서 40대, 여성은 20대에서 40대에 고루 퍼져 있었는데, 무엇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최근 8주간 발생한 19개 시설 중 12개소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되었습니다. 첫 환자가 종사자일 때 확진자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서울시는 다른 분야보다 실내체육시설에서의 집단발생이 늘어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 등 기본수칙 준수에 좀 더 신경 써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지난주 종교시설 현장점검에서 운영중단 명령이 내려진 이후에도 대면 예배를 하는 등 3곳에서 방역수칙 위반이 적발됐다며, 반복적으로 대면 예배를 강행하는 시설에 대해선 시설 폐쇄 조치 등의 행정조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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