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계속…8,800명 넘어

  • 4년 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 계속…8,800명 넘어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천800명을 넘어섰습니다.

대구 지역의 요양병원 집단 감염사태를 중심으로 전국에서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했는데요.

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어제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전날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천79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었는데요.

하지만 어제 하루 대구와 경북 지역 요양병원 등에서 신규 환자가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이제 8천800명을 넘어섰습니다.

경북 경산의 서요양병원에서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고, 대구 대실요양병원에서도 5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두 요양원은 이미 수십 명의 무더기 확진자가 나왔던 곳인데요.

경상북도가 경산지역 전체 요양병원 11곳에서 생활하는 2천900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추가 집단 감염사태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앵커]

이 밖에 다른 지역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다고요.

[기자]

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직원 2명이, 서울에서는 구로구 콜센터와 관련해 2명이 새로 확진을 받았고요.

앞서 집단발병이 발생한 해양수산부와 성남 은혜의강교회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추가됐습니다.

해양수산부가 있는 정부세종청사 5동에서 근무한 50대 남성과 이 직원의 아내가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은혜의강 교회 신도의 직장동료인 30대 남성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됐습니다.

이밖에 경북 포항에서는 해병대 장병의 헌혈을 담당한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서 이 간호사와 접촉한 장병 90여 명이 격리되기도 했는데요.

다만, 아직 의심 증상을 보이는 대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국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자, 정부는 어제 감염에 취약한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 등에 앞으로 보름간 운영을 중단하라는 권고를 내렸죠.

정부는 개학이 예정된 다음 달 6일까지를 코로나19 방역에서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보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앵커]

지역사회 감염도 문제지만,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다는 점도 문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하루 코로나19 해외 유입과 관련한 사례는 알려진 것만 최소 15명으로 추정되는데요.

서울에서는 프랑스와 독일을 방문했던 20대 여성, 영국에서 온 20대 남성, 캐나다에서 귀국한 20대 남성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도에서도 캐나다 유학생과 헝가리 출장 다녀온 기업인 등이 확진자로 추가됐는데요.

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에 따라 해외유입 확진 규모는 계속 커질 것으로 예상이 되는 상황입니다.

특히 최근 유럽에서 확산세가 굉장히 심한데, 정부는 그래서 오늘 자정부터 유럽발 입국자 모두에게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유럽뿐만이 아니라 북미지역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는 강화한 검역 조치를 미국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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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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