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일요일 최다'…"전국 대유행 우려"

◀ 앵커 ▶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00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역대 일요일 기준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 앵커 ▶

정부는 확산세가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면서 4차 대유행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9시까지 전국에서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1,415명.

## 광고 ##최종 집계치도 아닌데 일요일 기준 최다치를 경신했습니다.

자정까지 추가로 집계된 확진자들을 더하면 1,500명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일요일에 비해 3백 명 가량 더 많은 수치입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이 전국으로 퍼져가는 양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 신규 확진자는 1,729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42.1%인 703명이 비수도권 확진자였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대전과 충청 지역, 부산과 경남 지역, 제주 등은 유행 규모가 크고 계속 확산되는 중입니다."

정부는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하로 떨어졌고, 수도권에서는 급격한 증가 추세가 꺾였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나 수도권 감소세가 매우 완만하게 진행되는데다 비수도권 확진 상황이 증가 추세라며 4차 대유행이 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장관]
"휴가지에서 복귀하는 분들의 진단검사 건수가 증가하고 있고, 요양원과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여 (유행이) 다시 확산세로 돌아설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현재 병상 등 의료체계는 3, 40% 정도 여력이 있지만 위중증 환자가 늘고 유행이 장기화할 경우 적절한 의료제공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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