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원 270명 코로나19 확진…부대원 90% 감염

  • 3년 전
청해부대원 270명 코로나19 확진…부대원 90% 감염

[앵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문무대왕함 장병들의 추가 PCR 검사 결과, 4명의 확진자가 더 나왔습니다.

301명의 청해부대원 중 27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부대원 90%가 감염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신새롬 기자.

[기자]

네. 청해부대 장병 4명이 오늘 오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부대원 266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온 오전 PCR 검사 결과에서 재검사 통보를 받은 12명이 다시 검사를 받았는데, 그중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이로써 청해부대 승조원 301명 중 27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확진자 비율은 90%로 높아졌습니다.

귀국 전 현지 검사와 비교하면, 23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음성 판정이 나온 31명의 장병들은 잠복기 등을 고려해 경남 진해 해군시설에서 일정 기간 격리 조치될 예정입니다.

양성 판정을 받은 장병들은 현재 머무르고 있는 병원 2곳과 민간 및 국방어학원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등을 받게 됩니다.

한편, 박재민 국방부 차관은 청해부대의 코로나19 집단감염 경로와 관련해, 지난 28일에서 이달 1일 사이 군수품 적재가 있었던 아프리카 현지 기항지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강력히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 차관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문무대왕함은 출항 후 9번 군수품 적재를 했는데, 마지막 적재 직후 증상자가 나왔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현지 도선사가 탑승하면서 바이러스가 퍼진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서는 "도선사 한 명이 함정에 탑승했는데 상호 간 방호복을 착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군수품 적재할 때도 현지인과 접촉 없이 적재 물품을 쌓아놓으면 방호복 입은 요원들이 가서 적재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 이후 기항 시 장병들도 하선하지 않는 상황이었다"며, " 장병들이 안정된 뒤 철저하게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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