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미달' 공수처…검사 추가모집 시작

  • 3년 전
'정원 미달' 공수처…검사 추가모집 시작

[앵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하반기 검사 모집을 시작합니다.

상반기 모집 당시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하는 '미달 사태'가 벌어져 인력난에 시달리기도 했는데요.

이번엔 좀 다를지 주목됩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검사 추가 모집을 위한 원서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4월 수사 체제로 접어든 공수처는 검사 정원 25명을 채우지 못해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현재 공수처 검사 인원은 처장과 차장을 포함해 15명으로 총 10명의 자리가 비어있습니다.

공수처 수사 1부는 아예 공석이고, 수사 3부와 공소부는 부장검사 1명이 겸임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정 때문에 일단 사건 번호를 붙여 놓고 실질적인 수사는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김진욱 공수처장은 직접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직권남용' 사건은 앞서 수사 중인 사건이 있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에서 이첩된 김형준 전 부장검사의 뇌물 혐의 사건 등을 공수처가 직접 수사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수처 사건은 점점 쌓여가는 모양새입니다.

공수처의 이번 채용은 지난번과는 달리 수사 기관에서의 수사 경력 3년 이상인 지원자를 우대하기로 했습니다.

1차 채용에서 검사 출신 지원자가 예상보다 적었던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원서 접수 기간도 지난번보다 나흘 늘어났습니다.

서류 접수에서 통과한 지원자들은 면접과 인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10월 중 임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