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거동 불편 홀몸 어르신 가구에 무료 에어컨 설치

  • 3년 전
경기도, 거동 불편 홀몸 어르신 가구에 무료 에어컨 설치

[앵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 노약자들은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경기도가 거동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 가구에 에어컨을 무료로 설치해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푹푹 찌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할머니는 연신 부채질을 합니다.

거동이 불편해 외출도 어려운데다 코로나19 탓에 에어컨이 설치된 복지관마저 문을 닫아 꼼짝없이 집안에서 무더위와 씨름해야 합니다.

하지만 올여름은 에어컨 덕분에 걱정을 덜 수 있게 됐습니다.

습기 제거와 공기정화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25에서 27도라고 나와 있어요."

"여기서 알려주는 거죠?"

할머니는 에어컨 덕분에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워합니다.

"올여름도 더울 것 같은데 너무 감사하고 고맙죠. 저 같은 사람 누가 이걸 해주겠어요."

경기도는 저소득층 홀몸 어르신 가구에 무료로 에어컨을 설치하는 사업을 3년째 시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기초생활수급자에서 차상위계층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해 모두 705가구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개별 전력량계 설치사업도 함께 추진합니다.

"에어컨을 설치해도 경제적 부담 때문에 가동을 못 하는 상황이라 전기료를 낮출 수 있는 전력량계를 따로 붙이는 이런 사업까지 해서 활용할 수 있도록…"

무더위에 고통받던 거동 불편 홀몸 어르신들이 에어컨 덕분에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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