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도 독감처럼 관리? "치명률 높아 시기상조"

  • 3년 전
◀ 앵커 ▶

확진자 수는 급증하고 있지만, 중증환자나 사망자 수는 3차 유행 때에 비해 크게 줄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코로나도 '계절독감'처럼 함께 살아가야할 질병으로 관리해야하는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는데요.

정부는 아직은 이르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김성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싱가포르는 지난달 말 확진자 수 집계와 감염자 역학조사같은 코로나 방역 조치를 전면중단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영국은 오는 19일부터는 마스크를 벗고 봉쇄도 풀기로 했습니다.

백신 1차 접종률이 60%를 넘어서면서, 사망률도 독감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이른바 '코로나19와의 공존'을 선택한 겁니다.

그러나 싱가포르와 영국 모두 확진자 수가 급증하며 방역망이 흔들리고 있어 과연 이들 정부의 정책 방향이 맞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코로나를 이렇게 계절 독감처럼 관리하는 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면역을 가지고 있는 인구 수가 많지 않은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계절 독감처럼 코로나19를 관리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 광고 ##가장 큰 이유는 치명률입니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1.24%로 계절 독감의 치명률보다 12배 넘게 높다는 겁니다.

아직 불확실성이 큰 것도 변수입니다.

델타 변이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데다 백신의 면역기간도 얼마나 지속될지 아직 모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하반기에 백신 접종이 완료되고 유행상황이 안정적으로 통제될때가지는 현재의 방역 정책을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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