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를 독감처럼'…'먹는 치료제' 개발 속도전

  • 3년 전
◀ 앵커 ▶

코로나에 감염된 전세계 인구는 1억 8천 만명이 넘습니다.

백신 접종을 통해 코로나를 극복하려고 애쓰고 있지만, 바이러스는 더 빠르게 진화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백신 뿐 아니라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를 내야겠지요.

각국에서는 먹는 치료제 개발을 놓고 경쟁이 치열합니다.

김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타미플루는 신종플루를 치료하는데 쓰이는 먹는 치료젭니다.

타미플루의 출현으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률을 크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은 해외 제약회사인 MSD와 화이자가 선두에 서 있는 걸로 평가됩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먹는 코로나 치료제 개발 지원은 차세대 코로나 치료법을 개발하고 미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입니다."

우리 제약업체 6곳도 먹는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습니다.

기존에 췌장염과 말라리아 치료 등에 썼던 약물을 활용하는 방식인데 사람 몸 안에 들어온 코로나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고 염증을 개선하는 효과를 목표로 합니다.

## 광고 ##아직 성공여부를 장담하기에는 이르지만 대부분 임상시험에 들어가 있습니다.

중증 환자에게 주로 쓰이는 주사제, 흡입제도 제약업체들이 개발 중에 있습니다.

[김홍석/A 제약업체 연구기획실장]
"독감주사를 맞아도 독감환자가 사망자가 있는 것처럼 코로나19도 백신이 전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치료제는 반드시 존재해야 되는…"

질병관리청도 델타 변이를 비롯해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치료제의 연구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권준욱/국립보건연구원장]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국산 항체 치료제 효능 평가를 위해서 동물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치사율이라든지 바이러스 검출 양상 등을 분석하여…"

정부는 백신 그리고 효과적인 치료제에 방역수칙이 더해진다면 코로나 관리의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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