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수도권, 청년층 확진자 급증…새 거리두기 3단계에 근접"

  • 3년 전
[현장연결] 중대본 "수도권, 청년층 확진자 급증…새 거리두기 3단계에 근접"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오늘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환자는 759명, 해외 유입 환자는 35명입니다. 어제 한 분의 환자께서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 여러분,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어제 수도권의 국내환자 발생 수는 631명으로 전국 국내 발생 환자 수의 83.1%에 해당합니다.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465명의 환자가 수도권에서 발생하였으며 새로운 거리두기 단계의 3단계 기준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도권의 대학교, 직장, 음식점 등 일상의 모든 공간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 감염도 다수 보고되고 있어 현재 긴장감 속에 대응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최근 예방접종의 효과로 코로나19 고위험 집단인 60대 이상 감염은 줄어들고 있으며 그 비율은 전체 환자의 10% 이하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반면 20대와 30대를 필두로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청장년층의 감염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환자 수 증가를 견인하고 있습니다.

고령층 환자의 감소로 인해 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누적 치명률은 오늘 기준으로 1.29%로 1.2%대로 낮아졌습니다.

전반적인 의료대응역량은 여유가 있는 상황입니다. 전담 중환자 병상은 전체 822개 병상 중 74%, 609개 병상의 여유가 있습니다. 수도권은 전체 509개의 병상 중 67%, 343개의 병상 여유가 있습니다. 중증도, 경증환자들을 위한 병상도 1만5,000병상 중 9,000여 병상, 약 61%의 여유가 있습니다. 수도권은 8,000여 병상 중 5,000여 병상, 59%의 여유가 있는 상황입니다.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는 예정대로 7월 1일부터 시행될 것이며 최근 일주일간 평균 환자 수에 따라 수도권은 2단계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다만 수도권의 유행이 커져 단계 상향 기준을 충족하게 되면 신속하게 단계 조정에 착수할 것입니다.

수도권의 유행이 더 이상 커지지 않도록 수도권 주민들, 특히 청장년층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수도권의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식사, 음주 모임을 자제해 주시고 밀폐된 실내에서 다수가 모이는 공간에 대해서는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지켜주시고 실내 환기에도 주의를 기울여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어제 중대본에서는 수도권의 방역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찾아가는 선별진료소 설치 등 각 지자체별로 선제검사와 선별검사를 강화하는 한편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수도권에 코로나19 유행이 확대되지 않도록 수도권 지자체들과 적극 협력하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부는 지난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방역정책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직 접종을 받지 않은 분들의 예방접종 의향은 77.3%로 한 달 전에 비해 8.1%포인트 상승하였습니다.

접종을 받으신 분들이 주변에 접종을 추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95.6%로 10.4%포인트 상승하였습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접종에 참여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에 따른 사적모임 인원 제한 확대는 응답자의 58.2%가 동의하였습니다. 다만 인원제한의 단계적인 완화를 위한 이행단계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80.8%였고 기간은 2주가 가장 적절하다는 응답이 많았습니다.

사적모임 제한이 완화되더라도 바로 모임을 재개하겠다라는 응답은 많지 않았습니다. 제한 완화 후 모임을 바로 재개한다는 응답은 11%, 2주간 이행기간 이후에 재개하겠다는 응답은 39.9%, 아직 재개하기에 이르다는 응답은 42.2%였습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방역수칙 완화에 동의하고 있지만 유행 상황을 고려하여 각종 사적모임을 스스로 자제하고 계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높은 시민의식과 방역 관계자분들의 헌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정부는 정기적인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이를 최대한 방역 정책에 반영하여 국민과 함께하는 방역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중대본에서는 노인 일자리 사업의 예방접종자 우대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노인 일자리 사업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활기차게 노후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일자리를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건강한 어르신들이 불편한 어르신을 돕는 노노케어, 보육시설의 돌봄인력 지원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들 일자리는 사람 간 직접 대면하는 경우가 많아 코로나19의 위험성이 높은 특성이 있으므로 정부는 접종자에 대한 우대방안을 마련하여 접종을 독려하고자 합니다.

우선 백신접종을 한 번이라도 하신 어르신들에게 노인 일자리 선발시 가산점을 부여하겠습니다. 아울러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하고 2주 이상 경과한 노인 일자리 참여자를 중심으로 야외활동, 공연 관람 등 문화 활동 프로그램 비용을 지원하겠습니다.

이는 접종 독려뿐 아니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어르신들의 마음 건강을 고려한 결과입니다. 다만 방역수칙을 철저히 적용하여 활동 중 음식을 먹는 등 감염 위험이 높은 활동은 엄격히 제한할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은 7월 7일 월요일부터 시행하며 자세한 사항은 지자체를 통해서 통보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내일부터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가 시행됩니다.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는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유행에도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는 서민층의 경제적 피해와 국민의 피로감을 고려하여 오랜 기간 사회적 논의를 거쳐 마련한 방안으로 고령층 1차 접종이 마무리된 지금의 시점을 택하여 시작하여 어렵게 전환을 걱정한 것입니다. 다만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가 적용된다 하더라도 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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