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이광재 "7월 5일까지 단일화"…윤석열 등판 임박

  • 3년 전
정세균-이광재 "7월 5일까지 단일화"…윤석열 등판 임박

[앵커]

내년 3월 대선을 향한 정치권의 '슈퍼위크'가 시작됐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오늘부터 사흘간 대선 경선 후보 예비후보 등록을 받습니다.

여야의 대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건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슈퍼위크'의 첫날, 민주당은 예비후보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최소 9명이 후보 등록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장관, 박용진 의원 등 6명이 출마 선언을 했고

이재명 경기지사는 예비후보 등록 이후인 다음 달 1일, 이낙연 전 대표는 5일께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합니다.

다음 달 11일 예비 경선에서 후보는 6명으로 압축됩니다.

여권 1위 후보인 이재명 지사를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정세균 전 총리와 이광재 의원은 후보 단일화를 선언했는데, 발표 현장 모습 직접 보시겠습니다.

"정권 재창출의 소명으로 깊은 대화와 합의를 통해 7월 5일까지 먼저 저희 둘이 하나가 되고 민주당 적통 후보 만들기의 장정을 이어가…승리의 드라마는 이제 시작입니다."

단일화 방식에 대해선 담판, 결단, 여론조사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밝혔는데, 두 사람의 단일화 논의에 다른 후보들을 참여시키는 방식으로 전선을 확장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그러나 김두관 의원은 바로 "단일화에 관심이 없다. 정정당당하게 경선에 임하겠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경선 규칙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민주당 경선기획단은 오늘 첫 회의를 열어, 예비경선 과정에서 4차례 TV토론을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코로나 상황인 점을 고려해 TV토론 숫자부터 늘린 건데요.

강훈식 대선경선기획단장은 "당헌·당규를 바꾸지 않는 한도에서 경선을 역동적으로 만들 수 있는 제안이라면 어떤 것이라도 수용하겠다"고 후보들에게 제안했습니다. 한동안 경선 룰을 둘러싼 후보들의 힘겨루기가 예상됩니다.

[앵커]

이번엔 야권 상황 알아볼까요?

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최재형 감사원장이 오늘 오전 사의를 표했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내일 출마 선언을 하죠?

[기자]

네, 일단 야권의 시선은 내일 출마 선언을 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은 며칠째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출마의 변'을 가다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엇보다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전 총장은 그간 측근을 통해 전언 정치를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는데, 출마 선언을 기점으로 공개 행보를 본격화하며 검증대에 올라서게 됩니다.

'장외주자'이자 윤 전 총장의 '대안주자'로 꼽히는 최재형 감사원장은 오늘 아침 사의를 표했습니다.

최 원장의 사의에 여권에선 "감사원을 정치적 야욕을 위한 도구로 악용했다"는 날 선 반응이 이어졌는데요.

후보 등록을 하는 자리에서 최문순 지사 반응 들어보시겠습니다.

"(최재형 원장이) 대통령께 사표를 제출하게 되지만, 그때까지 사표 수리를 하지 말고 정치적 중립 위반 여부를 해결한 후에 사표 수리를 해주십사…"

야권 주자 중 주목을 받는 인물들이 이렇게 '링 밖'에 있는데요.

국민의힘에선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하태경 의원이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고, 홍준표 의원도 대권 행보의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링 안'의 후보들이 얼마나 존재감을 발휘할지 미지수인 상황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은 사실상 개방형 플랫폼 형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런 맥락에서 이준석 대표가 "당 안에 있는 잠재후보군은 당 밖 후보군이 함께할 수 있도록 우려 섞인 비판 메시지는 자제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윤석열 전 총장의 도덕성 검증을 주장해온 홍준표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