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선수촌에 후쿠시마 식품…수산물도 후보에

  • 3년 전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후쿠시마 식품…수산물도 후보에

[앵커]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福島)현에서 생산된 식품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선수촌의 식탁에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방사성 물질의 영향에 우려가 이는 가운데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상현 기자입니다.

[기자]

원전 사고가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생산된 식품이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선수촌 식탁에 올라갈 전망입니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촌 식당의 하나인 '캐주얼다이닝'에서 제공할 음식과 관련해 47개 도도부현 전체에서 식자재를 제공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행정구역은 47개 도도부현, 광역자치단체로 구성된 만큼 후쿠시마에서도 재료를 공급받겠다는 뜻입니다.

조직위는 각 지역에서 조달할 식자재 종류에 대해서는 개소 직전 결정할 것이라며 아직 답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올림픽을 지역 식품 홍보의 기회로 여기는 후쿠시마 측은 복숭아, 토마토, 광어, 가다랑어, 쌀, 돼지고기 등을 제공 가능한 품목 명단으로 조직위에 제출한 상태입니다.

일본은 후쿠시마산 농림수산물에 철저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거듭 밝히고 있지만, 방사성 물질이 식품이나 인체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놓고 주변국 우려는 여전한 상황.

한국은 후쿠시마 등 8개 현의 수산물의 수입을 2013년 9월부터 금지하고 있습니다.

식재료 원산지 표기가 이뤄져도 현지에서 매일 음식을 접하는 선수단의 불안과 불편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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