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열려있다"…정부, 北정세 주시하며 반전 고심

  • 3년 전
"가능성 열려있다"…정부, 北정세 주시하며 반전 고심

[앵커]

정부는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목표로 두고, 관련한 준비를 이어가겠단 입장입니다.

일단,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리선권 외무상 담화에 대한 분석을 마쳤고, 북한의 이후 동향을 주시하며 정세 변화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윤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정부의 의지는 확고합니다. 우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여정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의 잇단 대화제안 일축에도 정부는 소통 재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과 리선권 외무상의 담화를 비롯한 북한의 정세를 보면 북측이 아예 소통 가능성을 닫은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특히 정부는 북한의 두 담화에서 과거에 쓰던 거친 표현이 배제됐고, 극단적인 행동을 암시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6·25전쟁 71주년을 조용히 보내며, 반미 군중 집회를 열지 않았단 점도 정세 평가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6월 25일마다 개최했던 반미 군중 집회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부터 올해까지 4년째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예단할 수는 없지만 큰 흐름은 천천히 변화하고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다만, 대화의 교착상태가 계속되면 다시 긴장 국면이 조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대책에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는 8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의 방식과 규모 등을 놓고 한미 군 당국이 협의를 진행 중인데, 어떤 결론을 낼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윤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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