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딸' 해리스, 불법이민 해결나서…중남미 첫순방

  • 3년 전
'이민자 딸' 해리스, 불법이민 해결나서…중남미 첫순방

[앵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과테말라 등 중남미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인데요.

이민자의 딸인 해리스 부통령이 중남미 불법 이민 행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겁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1월 취임 후 첫 해외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행선지는 중남미로, 과테말라와 멕시코를 차례로 방문하는 일정입니다.

미국 남부 국경지대에 몰려드는 중남미 불법 이민 행렬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섭니다.

강력한 반이민정책의 일환으로 국경을 틀어막았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불법 이민을 초래한 중남미 국가의 경제적, 사회적 원인을 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민 행렬이 몰려드는 '북부 3국'인 과테말라와 엘살바도르, 온두라스의 내부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미국행 유인을 줄이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번 방문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과테말라 등에 대폭적인 지원책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십만 회 접종분의 코로나19 백신 제공, 3억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 중남미 개발을 위한 40억 달러의 장기 지원 계획 등입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이민 행렬을 줄이는 데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앤드루 셀리 미국 이민정책연구소 소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이번 정책이 이민자 급감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이 과테말라로 가기 위해 탑승한 전용기 '에어포스 투'가 이륙했다가 기술적 문제로 귀항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현지시간 6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전용기에 올랐다 30분 만에 되돌아 왔습니다.

"저는 괜찮아요. 우리 모두 잠시 기도를 했답니다. 우리 모두 괜찮습니다."

그는 1시간 30분가량 대기한 뒤 다른 비행기로 갈아타고 다시 순방길에 올랐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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