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中연구소 유출설' 조사, 美정부가 막았다"

  • 3년 전
"'코로나 中연구소 유출설' 조사, 美정부가 막았다"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가 세계보건기구 WHO에 보고된 지 1년이 훌쩍 지났지만, 바이러스의 기원은 여전히 미궁 속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우한연구소 유출설'에 대한 조사를 막았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세계보건기구 WHO의 코로나19 기원 조사팀이 우한을 방문하기 약 한 달 전.

당시 이와 관련한 미국 정부 당국자 회의에서 '우한연구소 유출설'이 제기됐지만, 내부 반발로 관련 조사가 가로막혔다는 폭로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한 매체에 따르면 이 회의에 참석했던 미 국무부 직원 일부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선 안 된다는 취지로 경고했습니다.

이들이 말하는 '판도라의 상자'는 미국 정부가 바이러스 전파력을 높이는 '기능획득 연구'를 후원하고 있다는 사실.

미국의 '기능획득 연구' 지원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 사실상 재개됐는데 이 과정에서 미 정부 지원금이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도 흘러 들어갔다고 매체는 지적했습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게 될 경우 오히려 미국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겁니다.

더욱이 미 국무부는 코로나19 대유행 전인 2019년 가을에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 3명이 크게 아팠다는 내용의 기밀 정보를 보고받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연구원들은 모두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기능획득 연구'를 진행 중이었는데, 이들이 아팠다는 내용은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다는 주장에 무게를 실을 만한 정보였습니다.

해당 매체는 "정부의 이해충돌 때문에 미국이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하는 모든 절차에서 방해받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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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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