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국민 고통 마음아파"…與초선 "곳간 더 열어야"

  • 3년 전
문대통령 "국민 고통 마음아파"…與초선 "곳간 더 열어야"

[앵커]

청와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간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초선 의원들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확장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전반적인 정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냈고, 문대통령은 제안들을 하나하나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초선 의원 간 간담회는 오전 10시 반부터 약 한 시간 반 동안 이뤄졌습니다.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 소속 의원들 건의로 이뤄진 오늘 자리에는 민주당 초선 81명 가운데 68명이 참석했는데요.

더민초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 간담회를 마친 뒤 국회로 돌아와 그 결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우선 초선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격려하며, 당과 정부가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 혁신과 역동성을 잘 살려달라고 초선 의원들에게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초선 의원들 중에서는 10여 명이 청년 일자리와 주거 안정, 균형발전과 남북문제, 소상공인 지원 대책 등을 주제로 발언에 나섰는데, 특히 코로나로 인한 비상 시국인 만큼 재정 당국이 곳간을 걸어 잠글 게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재정 확대 정책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고 고 의원은 전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코로나 시국 속 "정부로서도 경제적 성과가 있긴 하지만 국민들의 고통이 있어서 마음이 아프다"며 초선들의 여러 정책 제안에 대해 공감대를 가지고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검토해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오늘 4번째 대권 출마 선언이 이뤄졌죠?

[기자]

네, 그 주인공은 최문순 강원도지사입니다.

최 지사는 조금 전인 오후 2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박용진 의원과 양승조 충남지사, 이광재 의원에 이은 민주당 내 네 번째 출마 선언인데요.

최 지사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불공정과 불평등, 빈부격차가 심화한 배경에는 신자유주의가 있다면서 승자 독식과 시장 만능, 복지 축소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용국가'를 만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또, 청년·분권·평화·디지털 국가를 키워드로 제시하며 국민 한 명 한 명이 모두 귀하게 여겨지는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살펴보죠.

새로운 당 대표를 뽑기 위해 전당대회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늘은 가장 큰 승부처인 대구 경북지역에서 합동연설회가 열리죠?

[기자]

네,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오늘 전국에서 당원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인 대구 경북지역 표심 잡기에 나섭니다.

당원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가 7대3의 비율로 반영되는 전당대회 본경선 구조상, 대구·경북 지역 당원의 마음을 얻는 후보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다고 할 수 있는데요.

때문에 오늘 합동토론회에서는 TK 표심을 겨냥한 이준석, 나경원, 주호영, 홍문표, 조경태 5명 후보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예비경선을 포함해 현재까지는 이준석 후보가 앞서 나가는 구도인데 본경선 모바일 투표가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 간 '단일화'와 '중도하차' 등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준석 후보는 중진 간 단일화는 매우 민망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경계하는 분위기입니다.

나경원, 주호영 후보는 오늘 각각 라디오에 출연해 '실질적 연대는 없다', '단일화의 단자도 생각해 본 적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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