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민 인내 한계"…통합 "문대통령 사과해야"

  • 4년 전
민주 "국민 인내 한계"…통합 "문대통령 사과해야"

[앵커]

국회 원 구성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오늘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3차 추경안 심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통합당의 조속한 원내 복귀를 촉구했고, 통합당은 대북 정책 실패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은 3차 추경안 심사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고 양보할 일도 아니라며 통합당의 원내 복귀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오늘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인내에 한계가 있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주 안에 상임위를 정상 가동해 다음 주에는 3차 추경안을 의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 역시 반드시 3차 추경 예산이 다음 달부터 집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도 만 가지 실마리가 생기는 법이라며 통합당의 빠른 결단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6·25 전쟁 70주년을 사흘 앞두고 안보 공세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회의에서 북한의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실패가 입증됐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대북 정책을 주도했던 인사들에 대한 조치와 함께 남북관계에 대한 시각을 냉정하게 재검토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여권 일각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론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도 문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임명권자인 문 대통령이 윤 총장에 대해 재신임 의사를 밝히든, 어떤 조치를 취하든 분명한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지금 국방위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죠?

통합당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은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국방위 전체회의가 진행 중입니다.

오늘 회의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출석해 업무보고를 했습니다.

북한이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하는 것을 포함한 북한군의 동향과 우리 군의 대비 태세 등에 대한 질의응답이 오가고 있는데요.

국방위 전체회의는 원래 지난주 수요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하루 전 북한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인해 한 차례 연기됐습니다.

미래통합당은 국방위 등 상임위 회의를 보이콧한 채 자체 외교통일특위 회의를 가동해 북한의 대남 도발을 규탄하고 북핵폐기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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