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열어보기] 평양이 왜 거기서 나와

  • 3년 전
◀ 앵커 ▶

간밤에 새로 들어온 소식과 사람들의 관심을 끈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 앵커 ▶

'뉴스 열어보기' 시간입니다.

먼저, 중앙일보부터 볼까요?

◀ 앵커 ▶

지난달 30일에 열린 '2021 P4G 서울 정상회의' 개회식 영상에서 서울이 아닌 평양의 위성사진이 쓰여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 제작된 영상은 남산과 광화문, 한강 전경을 차례대로 비춘 뒤 강 위에 떠 있는 섬을 보여주는 위성사진이 화면을 채웠는데요.

이때 사용된 위성 사진이 한강의 여의도가 아닌 대동강의 능라도 사진이었다고 합니다.

온라인에서는 "P4G의 P가 평양이냐"는 등의 댓글이 달렸다는데요.

청와대 관계자는 "P4G 기획단이 외주업체에 의뢰해서 제작한 영상으로, 특별한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청와대가 제작에 관여한 영상은 아니"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 앵커 ▶

다음은 조선일보입니다.

군이 지난해 7월 병사들의 휴대폰 사용을 허가하면서 일선 지휘관들이 군부모들의 온갖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애가 체력이 약하니 이번 혹한기 훈련은 빼달라"거나 "일반전초 경계 근무를 안 하는 부대로 바꿔달라"는 요구는 일상적이고, 아들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심야에 대대장에게 불쑥 전화를 거는 어머니도 있다는데요.

대대장 선에서도 해결이 안 되면 상급 부대나 국방부 군사경찰대의 문을 두드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지휘관들은 군부모들의 황당한 요구를 대부분 들어주고 있는 형편이라고 합니다.

한 육군 관계자는 "지휘관들이 상급 부대 감찰 등으로 진급에 불이익을 겪지 않을지 두려워한다는 점을 요즘 군부모들은 너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 앵커 ▶

다음은 세계일보입니다.

감형을 위해서 반성문에 기대는 피고인들을 노린 반성문 대필 업체가 온라인에 성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 광고 ##실제 판결들을 보면 피고인들이 반성문에 목매는 이유를 알 수 있다는데요.

응급환자가 탄 구급차를 가로막았다가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한 택시기사는 항소심에서 반성문을 15차례 제출하고 2개월을 감형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성의 없는 대필 반성문은 효과가 없다"고 지적한다는데요.

한 전문가는 "반성문의 내용은 증거에 부합해야 하는데 대필업체는 이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면서 "판·검사들도 대필이 이뤄지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평소에 잘 쓰지 않는 표현은 의심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 앵커 ▶

조선일보 하나 더 살펴봅니다.

성 구분이 가장 엄격한 공간인 화장실의 성별 구분이 점점 흐려지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 마포구 망원역 인근에 있는 7층짜리 상가 건물에는 '성별 구분 없는 화장실'이 있고, 서울 강동구 한림대 성심병원은 지난 2월 '성 중립 화장실'을 설치했다는데요.

완고했던 화장실의 변화는 남녀 성에 따른 사회적 역할과 고정관념이 점차 사라지고 성소수자에 대한 인권 의식이 높아진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화장실의 성별 구분을 없애 경우, 남녀가 칸막이 하나를 두고 용변을 봐야 해서 불법 촬영이나 성추행 같은 범죄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 앵커 ▶

다음은 매일경제입니다.

지난해 7월 임대차법이 시행된 이후 등장한 '세입자 위로금'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강남에서는 1억 원에 육박하는 위로금도 등장했다는데요.

목돈을 주고서라도 세입자를 내보내려는 집주인과, 집을 비워주는 조건으로 한몫 챙겨보려는 세입자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전세가격 이원화와 과도한 위로금 요구가 관행으로 정착될 경우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합니다.

◀ 앵커 ▶

끝으로, 한겨레입니다.

오늘부터 체결되는 임대차 계약에 대해 주택 임대차신고제가 실시됩니다.

금액으로는 보증금 6천만 원 초과, 월세 30만 원 초과 계약이 신고 대상이고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도 지역의 시 지역에 적용되는데요.

단기 임대차 계약도 신고해야 하지만 일시적 사용이 명백한 경우, 예를 들어 '제주도 한 달 살이' 같은 단기 숙박과 학교 기숙사는 신고 대상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