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주점 살인' 허민우 송치…"유기장소 4번 방문"

  • 3년 전
'노래주점 살인' 허민우 송치…"유기장소 4번 방문"

[앵커]

술값 시비 끝에 손님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노래주점 업주 허민우가 오늘(21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허민우는 피해자와 유족에게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는데, 마스크를 벗고 얼굴도 공개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노래주점 살인사건 피의자 허민우가 경찰서 밖으로 나옵니다.

취재진 앞에 선 허민우는 곧장 머리를 숙였습니다.

"(피해자와 유족에게 미안한 마음 없습니까?) 죄송합니다."

왜 자백했냐는 물음엔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속상한 마음에 시신유기 장소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유기한 쪽에 가서 말입니다. 4번 정도 가서 술도 2번 따라놓고 그랬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취재진 요구에 마스크를 벗은 후 두 눈을 감고 또 한번 머리를 숙였습니다.

"(신상 공개됐는데 혹시 마스크 벗어줄 수 있으세요. 한마디해 주십시오.) 정말 죄송합니다. 앞으로 절대 싸우지 않겠습니다. 욱하지도 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허민우는 지난달 22일, 자신의 노래주점에서 40대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새벽에 노래주점을 불법 운영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허민우는 과거 인천의 한 폭력조직에서 활동한 사실도 드러났는데,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보호관찰 기간 중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한편 사건발생 전 피해자가 112에 직접 신고했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의 부실대응 논란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 경찰은 이 과정에 문제는 없는지 감찰을 진행중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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