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이 바이러스 확산…'인도 변이'는 첫 지역 감염

  • 3년 전
◀ 앵커 ▶

그동안 해외입국자들에게서만 발견됐던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지역으로 전파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인천공항에서 해외입국자를 관리하고 치료하던 종사자들이 감염이 됐고, 이들로부터 다시 2차 전파가 일어났습니다.

김미희 기자자 자세한 내용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인천공항검역소.

인도 등에서 들어온 해외입국자와 이들에 대한 격리치료를 담당하던 검역소 직원 등 15명이 코로나 19에 감염됐습니다.

이 중 검역소 직원과 직원의 동료, 지인 등 8명이 인도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도 변이가 국내 지역으로 전파된 첫 번째 사례입니다.

[박영준/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
"해외입국자를 관리하고 격리치료를 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업무 종사자들에게 있어서 감염됐고… 또 소규모로 2차 전파가 있어서…"

방역당국은 검역소 직원이 어떤 경로로 인도 변이에 감염됐고 지역사회로 얼마나 전파됐는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 광고 ##인도뿐 아니라 영국과 남아공 변이 감염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새롭게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247명.

유전자검사 결과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되는 비율은 27%, 3명당 1명에 육박합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이번 주에 26.8%인데 언제든지 변이 검출률이 높아질 수 있는 상황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28명으로 5백 명대로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가족과 지인을 통한 개별 접촉 감염 비율이 46%로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다중 이용시설의 집단 감염도 이어져 서울 강동구의 한 노래방에선 일주일 동안 41명이 감염됐고, 이 가운데 한 명이 인근 노래방 13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송은철/서울시 감염병관리과장]
"일부 업소는 지하에 위치해 자연환기가 어려우며… 확진자 중 일부는 증상 발현일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근무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내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모임과 행사가 늘어나는 만큼, 거리두기를 지키고 비대면 종교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김미희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나경운 / 영상편집: 이지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