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경제] '윤여정 효과'?…채소 '미나리' 판매 늘어

  • 3년 전
◀ 앵커 ▶

화제의 경제 뉴스를 가장 빠르게 전달해 드리는 '신선한 경제' 시간입니다.

영양가 풍부하고 향기로운 봄 채소, 미나리인데요.

배우 윤여정 씨가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미나리 판매도 늘었다고 합니다.

윤여정 배우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지난 26일 기준으로, 한 온라인 쇼핑몰의 미나리 판매량이 전날보다 60% 증가했다고 합니다.

대형마트에서도 미나리 매출이 지난해 같은 날보다 33% 이상 늘었다는데요.

윤여정 씨의 아카데미상 수상 이후 출연작 '미나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덩달아 채소 미나리를 찾는 고객까지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나리뿐이 아닌데요.

미나리와 음식 궁합이 좋은 구이용 삼겹살까지 매출이 올랐다고 합니다.

이에 유통 업체들도 영화 흥행에 맞춰 제철 미나리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 앵커 ▶

맥주병은 대부분 갈색이었는데요.

최근 녹색 병이나 투명한 병에 담긴 맥주가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맥주의 주재료인 '홉'이 햇빛에 쉽게 변질되다 보니까, 맥주병은 자외선 차단이 잘되는 갈색으로 만드는 게 일반적이었는데요.

'맥주병은 갈색'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맥주 '하이네켄'과 중국 맥주 '칭따오', 덴마크 맥주 '칼스버그', 국산 맥주 '테라' 등 이미 녹색 병 맥주는 흔하고요.

지난달에는 투명한 병에 담긴 맥주도 출시됐는데요.

자외선에 노출돼도 변질되지 않도록 홉을 특수 처리했다고 합니다.

녹색이나 투명한 병에 담긴 맥주는 깔끔하고 청량한 느낌을 줘서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 앵커 ▶

본격적인 봄 결혼 시즌이 돌아왔는데요.

코로나19 확산 이후, 예식 비용을 줄이는 대신 혼수품 구입에 많은 돈을 쓰는 예비부부들이 늘었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결혼식 풍경과 혼수 문화까지 달라지고 있습니다.

요즘 신혼 부부들은 예식과 신혼여행에 드는 비용을 절약해서 혼수를 장만하는 데 쓴다는데요.

'혼수 플렉스'라는 말까지 등장했습니다.

과거에 실용적인 혼수 가전이 인기였다면 최근에는 비싸더라도 디자인이 고급스럽고 성능이 우수한 프리미엄 가전을 찾는 예비부부가 늘었고요.

세탁기, TV 등 전통적인 혼수 가전 외에도 의류 관리기, 식기 세척기와 같은 세컨드 가전까지 장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실제로 한 온라인 쇼핑몰의 지난달 8일부터 이번 달 7일까지 주요 혼수 가전 판매량을 분석해 보니까, 기본적인 혼수 가전 제품 외에 침구 청소기, 로봇 청소기, 의류 건조기도 인기 혼수 품목으로 꼽혔다는데요.

이런 변화에 대해 코로나19로 눌려 있던 소비 욕구를 혼수 구매로 해소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있고요.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생활 가전에 관한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 앵커 ▶

평범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특별한 이 옷.

제주도에서 수거한 폐 페트병으로 만든 티셔츠라고 합니다.

아웃도어 업체들이 폐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의류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데요.

페트병을 조각내 칩으로 만든 다음, 고온에 녹여서 실을 뽑고요.

옷감을 짜서 의류를 제작하는데요.

보통 재킷 한 벌을 만드는 데 500밀리리터짜리 페트병이 30개에서 60개 정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만든 옷, 착용감은 어떨까요?

고급스러운 느낌은 덜 하지만 가볍고 편안해서 착용감 면에서는 일반적인 옷에 뒤지지 않는다는데요.

무엇보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으니 더욱 의미가 있겠죠?

신선한 경제였습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