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백신 유럽행 선적 재개"…생산은 일시 중단

  • 3년 전
◀ 앵커 ▶

얀센 백신을 만드는 존슨앤존슨사는 유럽으로 공급하려다 보류한 백신을 다시 보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미 보건당국이 공장 가동 중단을 요구해, 백신 수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존슨앤존슨사는 오늘 성명을 통해 유럽연합, 노르웨이, 아이슬란드로 보낼 코로나 백신의 선적을 재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 미국 보건당국이 희귀 혈전증으로 접종을 일시 중단하자 유럽 출시를 연기했는데 경고 문구를 포함해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존슨앤존슨의 얀센 백신을 미국에서 계속 사용할지를 결정하는 보건당국 회의는 이번주 금요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 광고 ##존슨앤존슨은 또다른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백신 공장에 생산 중단을 요청하고 기존 생산품도 격리하도록 했습니다.

지난달 이 공장에서 백신의 원료 성분을 잘못 섞는 사고가 발생해 1천5백만회 분이 폐기 처분된 바 있습니다.

6월까지 1억회분을 미국내에 공급하기로 했던 존슨앤존슨의 공장이 멈추자, 백악관은 얀센 백신 없이도 7월 말까지 미국인 모두가 맞을 분량의 백신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다짐했던 5월말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젠 사키/미국 백악관 대변인]
"존슨앤존슨 백신 없이도 7월말까지 모든 미국인에게 충분한 백신을 갖게 될 것입니다."

미국내 성인의 접종률이 50%를 넘자 일부 주에서는 백신을 공유하기 시작했습니다.

중북부의 노스다코타주는 북쪽으로 붙어있는 캐나다 매니토바주의 트럭 운전사 등 필수업종 종사자 4천여 명이 내일부터 미국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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