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연예 플러스] 엘리자베스 2세 다룬 '더 크라운' 제작 일시 중단
  • 2년 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이 오는 19일 치러질 예정인데요.

넷플릭스가 영국 왕실과 여왕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 '더 크라운'의 촬영을 잠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내 이름은 엘리자베스예요."
"세 국왕은 젊은 여성이십니다."

넷플릭스는 "존경의 표시로 '더 크라운' 촬영을 중단했다"며 "여왕의 장례식이 열리는 날에도 촬영은 중단된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시즌6 촬영이 한창이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즐겨 봤다는 '더 크라운'은 지난 2016년 시작해 재작년 시즌4까지 모두 40부가 방영됐는데요.

오는 11월에 방영되는 시즌5에는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죽음을 포함한 1990년대 이야기가 담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때 영국 정부와 넷플릭스는 이 드라마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권력 다툼과 외도 등 왕실이 껄끄러워하는 내밀한 이야기까지 드라마로 옮겨지자 영국 정부는 "드라마가 허구임을 고지해달라"고 요구했고요.

넷플릭스는 "드라마를 다큐로 보는 시청자는 없을 것"이라며 거부했는데요.

섬세한 고증과 연출로, 엘리자베스 여왕을 소재로 삼은 드라마와 다큐 중 가장 큰 대중의 사랑을 받은 작품으로 꼽힙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