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중진도 쇄신 논의 동참…野, 당권 경쟁 시동

  • 3년 전
與 중진도 쇄신 논의 동참…野, 당권 경쟁 시동

[앵커]

4.7 재보궐선거 이후 정치권에는 후폭풍이 거셉니다.

참패 성적표를 받아든 더불어민주당은 당 쇄신책 논의에 부심하고 있는데, 오늘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윤호중·박완주 의원이 첫 토론회를 가집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오늘 아침엔 더불어민주당 3선 의원들이 모였습니다.

초선과 재선들이 모임회동으로 '쇄신론'에 불을 붙이고 있는데, 3선들도 가세한 겁니다.

3시간 가량의 회의 끝에 윤관석 의원은 준엄한 민심에 철저한 반성과 성찰, 뼈를 깎는 혁신을 다짐하고 앞장서는 것으로 의견을 정리했다고 말했는데요.

아울러 "부동산 정책, 2030 표심 등의 내용들을 새롭게 출범하게 될 지도부와 민생과 개혁 위해 혼신의힘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재보궐 선거의 패인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조국 사태'와 '검찰개혁 방식' 등에 관한 이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현 상황은 오늘 오후 열리는 원내대표 후보자 토론회와도 무관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새 원내대표 경선에는 윤호중 의원과 박완주 의원이 나섰는데, 쇄신론이 분출하고 있는 당 내 상황에 대한 입장 위주로 토론회가 흘러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윤 의원은 출마선언 회견에서 조국 사태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자 "1년 반 이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개인적 평가는 하지 않겠다"고 답했고, 박 의원은 오늘 라디오에서 "평가하고 반성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성역없이 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앵커]

반면 4.7 재보선에서 승리를 거머쥔 국민의힘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차기 당권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분위기라면서요?

[기자]

네, 재보선 승리를 거머쥔 국민의힘은 내부에서 차기 당권을 둘러싼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당 지지세가 상승했고, 제1야당으로서의 정치적 역할을 잘 뒷받침해줄 당대표 찾기에 부심하는 모습인데요.

최다선인 주호영 당대표 권한대행과 정진석 의원이 현재 가장 유력한 당권주자군으로 꼽히지만, 당대표 다선 단일화 여부를 놓고 협상의 여지가 남아있습니다.

이 가운데서 초선들도 "이참에 새바람을 보이자"며 당대표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고, 일각에서 '김종인 재추대론'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아침회의에서 선거를 통해 거대한 민심이 분출됐지만 대통령과 민주당이 민심의 뜻을 제대로 모르는 것 같다고 공세를 폈는데요.

"인적 쇄신도 필요하지만 앞서 필요한 건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국정 기조 전환"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과의 합당 성사 여부도 관심입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금요일 의총에서 합당문제에 대한 의원들 의견이 정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 이후 자신의 거취도 표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다음주까지 당원들의 뜻을 묻는 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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