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안개' 걷히자 당권 잰걸음…선명성 경쟁

  • 2년 전
'이준석 안개' 걷히자 당권 잰걸음…선명성 경쟁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의 정당성을 인정한 법원 결정으로 지도체제를 둘러싼 안개가 걷히면서, 당권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김기현, 안철수 의원이 사실상 당권 도전 의사를 공식화한 가운데, 신경전도 가열되는 모습입니다.

최지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처분 2라운드' 완패에 윤리위원회 추가 징계까지 겹치며, 이준석 전 대표의 당 대표직 복귀는 어려워진 상황.

'이준석 리스크'를 덜어낸 차기 당권주자들은 속속 존재감 부각을 위한 선명성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연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직격하며 정치적 무게감 올리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경쟁 상대인 안철수 의원을 향한 발언 수위도 높였는데, 안 의원의 정치 이력에 대한 김 의원의 비판에는 같은 당 윤상현 의원의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안 의원은 '중도 보수 정당'을 기치로 수도권 야전 사령관을 자처하며 총선 승리를 이끌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전당대회에서 지도부 전원을 수도권에서 뽑았습니다. 우리도 수도권 전선을 승리로 이끌 경험 많은 야전 사령관이 필요합니다."

한동안 잠행을 이어가던 유승민 전 의원은 대구·경북에서 당대표 적합도 1위에 오른 여론조사 결과 등을 앞세워 몸 풀기에 나섰고, 5선 조경태 의원은 '준비된 당 대표'를 내거는 동시에, 국회의원 면책특권 폐지를 들고 나왔습니다.

여기에 나경원 전 의원과 당 지도부인 정진석, 주호영 의원까지,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군만 모두 10여명.

새 당대표는 제22대 총선 공천권을 쥘 전망인 가운데, 전당대회 개최 시점과 규칙에 관한 논의도 본격화 할 예정이어서 유불리를 건 신경전은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국민의힘 #안철수 #김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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