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으로 옮긴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이번 주말 '피날레'

  • 3년 전
봄으로 옮긴 울주세계산악영화제…이번 주말 '피날레'

[앵커]

국내 유일의 국제산악영화제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울산시 울주군 영남 알프스 일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매년 가을 관객들을 만났지만, 올해부터는 개최 시기를 봄으로 바꿨습니다.

보도에 고휘훈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해마다 10월쯤 개최됐지만, 올해는 봄으로 옮겼습니다.

영화제는 지난 2일부터 이곳 영남 알프스에서 개최되고 있는데요.

열흘 동안 열리는 이 영화제는 예년보다 개최 시기가 6개월 정도 앞당겨졌습니다.

가을 태풍으로 영화제가 취소되는 일이 빈번했기 때문입니다.

"태풍으로 2번이나 (영화제를) 못했습니다. 부산영화제라는 큰 영화제와 겹쳐서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영남알프스는 봄이 더 아름답습니다. 벚꽃길과 파란색의 영남알프스…"

올해는 전 세계 43개 나라에서 출품한 146편의 작품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일상화된 만큼, 온라인 상영과 자동차 극장 운영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히말라야 K2 정상에서 세계 최초로 스키 하강을 시도한 안제이 바르길의 여정을 담은 'K2:미션 임파서블'로 막을 올린 영화제는 이번 주말, 터키 파티 오잔 감독의 '총'을 끝으로 폐막합니다.

폐막에 앞서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골목대장 모니카'라는 작품을 추천드리고 싶고요. 야외에서 헤드셋을 끼고 빈백에 기대서 스크린을 볼 수 있는 헤드셋 극장이 있는데요. '산악가이드의 길'이라는 작품을 추천드립니다."

올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선 총 7개 경쟁 부문에서 수상작이 나왔고, 대상은 엘리자 쿠바르스카 감독의 '쿰바카르나, 그림자의 벽'이 차지했습니다.

수상작은 영화제 개최 기간인 11일까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 상영관에서 관람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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