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더 부자 된 세계 억만장자…1년새 재산 54% 늘어

  • 3년 전
코로나로 더 부자 된 세계 억만장자…1년새 재산 54% 늘어

[앵커]

작년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으로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재산이 1년 새 평균 50% 이상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가 재산 1위를 차지했고요, 우리나라에서는 김정주 NXC 대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전 세계 억만장자들의 재산이 50% 넘게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정책연구소(IPS)에 따르면 전 세계 억만장자 2,300여 명의 재산은 불과 1년 사이에 8조400억 달러, 우리 돈 9,097조 원에서 12조3,900억 달러로 54% 늘었습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가 57% 증가한 1,780억 달러로 재산 1위이고, 프랑스 루이뷔통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와 가족이 114% 늘어난 1,626억 달러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연구소는 이들 중 다수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경쟁자 감소 등으로 큰 이득을 본 기업들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에서는 모두 38명이 세계 억만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 대표가 141억 달러로 한국인 중 가장 높은 순위인 144위에 랭크됐습니다.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150위,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236위이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이 각각 287위와 455위에 올랐습니다.

연구소는 이들로부터 극부유세를 거둘 경우 연간 3,45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면서,

이는 지구촌 모든 이에게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는 데 드는 비용 1,412억 달러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연구소는 코로나19가 지난해 세계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을 초래하고 빈곤층에 악영향을 미치며 글로벌 불균형을 가속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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