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직 83% 재산 늘어…집값 뛰고 주식 올라

  • 2년 전
정부 고위직 83% 재산 늘어…집값 뛰고 주식 올라

[앵커]

고위 공직자 재산 현황이 공개됐습니다.

지난해 부동산과 가격 가격이 뛰면서 평균 재산이 16억원을 넘었습니다.

다주택자는 확연히 감소했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재산 공개대상인 정부 고위공직자 1,978명의 지난해 기준 재산 평균은 16억2,145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1억 6천6백만원 정도가 올랐는데, 이 가운데 개인재산이 늘어난 공직자는 전체 83%를 차지했습니다.

재산이 늘어난 주요인은 부동산과 주식이었습니다.

"재산증가요인으로는 개별 공시지가 및 주택공시가격의 상승과 종합주가지수 상승 등에 따른 가액변동액이 9,527만원이고…."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보다 1억1천4백만원 늘어난 21억9천만원을 신고했습니다.

청와대는 문대통령 5년 임기 간 총수입 및 지출 내역도 설명했는데, "문 대통령의 임기 내 총수입은 19억8천200만원, 세금은 3억3천500만원이고 13억4천500만원을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산 사저를 짓는 과정에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채무는 전년 기준 약 1억9천만원에서 이번에 16억8천만원으로, 15억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신고됐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근 양산 옛 사저 매매계약이 체결됐고, 현재는 채무를 모두 갚았다"면서 김 여사의 사인 간 채무 11억원은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에게 빌렸었고 이자 비용도 지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무위원 중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억1천만원을 신고했습니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45억6천7백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국무위원 가운데 최고 재력가로 나타났습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39억2천6백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청와대 주요 참모진 중에선 남영숙 경제보좌관이 75억7천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서훈 국가안보실장 47억8천만원, 유영민 비서실장 38억5천만원, 이호승 정책실장 37억7천만원 등 순이었습니다.

한편 고위공직자 중 14.5%는 집이 2채 이상인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년 전 다주택자 비율 33%에서 확연히 감소한 것입니다.

16명에 달했던 청와대 내 다주택자는 2명으로 줄었습니다.

이는 2019년 말부터 청와대와 정부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실거주 1주택'을 권고한 영향 등으로 풀이됩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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