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역사왜곡 '조선구마사' 불똥 강원도에…한중문화타운 철회 청원

[자막뉴스] 역사왜곡 '조선구마사' 불똥 강원도에…한중문화타운 철회 청원

골프장 옆으로 산 능선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국내 한 민간기업이 지난 2013년 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사들인 부지입니다.

이곳에 한국 드라마 세트장과 중국의 전통 문화거리, IT홍보관 등을 갖춘 한중문화타운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한중문화타운은 골프장과 더불어 이 일대에 진행 중인 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일부인데 최근 반중감정이 확산되며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불을 붙인 건 지난달 말 청와대 국민청원의 게시글입니다.

청원자는 건설예정인 한중문화타운이 속도를 높인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왜 작은 중국을 만들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중국의 동북공정에 우리 문화를 잃게 될까봐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시설이 들어서는 걸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불과 이틀 사이 20만 명 이상이 참여했고 강원도청 게시판도 관련 글로 도배가 됐습니다.

하지만, 청원의 타깃이 된 강원도는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완공될 경우 지역경기 활성화가 기대되는 만큼 인허가 등의 지원을 했을 뿐 도비 투입이나 행정의 개입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또 민간기업이 사유지에 추진하는 사업이라 강원도가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더 자세하거나 더 확실한 답은 결국은 민간사업자인 OOO에서 얘기해 줄 수밖에 없어요."

해당 기업은 사업 계획 수립 단계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해 장기간 중단된 상황이라며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이상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