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한인들 '램지어 논문 철회' 청원…규탄 캠페인 가열

  • 3년 전
美한인들 '램지어 논문 철회' 청원…규탄 캠페인 가열

[앵커]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 논문에 대한 미국 한인단체들의 규탄 움직임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청원을 올리고 궐기대회를 여는 등 램지어의 역사 왜곡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한인 단체들도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위안부 망언'에 대해 규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미 동북부 한인회연합회는 이들 지역의 70만 한인을 대표해 램지어 논문의 즉각 철회와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연합회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청원 사이트 '체인지'에 이같은 내용의 청원을 올리고, 서명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앞서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도 청원을 시작했는데 서명자가 1만5천명을 넘었습니다.

연합회는 또 뉴저지주의 위안부 기림비 앞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램지어 교수의 논문 철회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한인 단체들도 성명을 내고 한인타운 지역구 연방의원들에게 지지와 참여를 촉구하는 등 규탄 대열에 동참했습니다.

한편, 위안부 피해와 간토 조선인 학살 왜곡에 이어 재일교포의 차별까지 정당화한 램지어의 논문도 확인됐습니다.

이 논문은 일본인이 재일교포를 차별하는 것은 재일교포 탓이라는 주장을 담고 있는데 논문에 인용한 한 통계는 일본 극우 인사의 인터뷰를 옮긴 책이었습니다.

램지어는 앞서 간토 대학살 관련 논문에서도 조선 총독부의 자료를 그대로 인용하는 등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버드대 석·박사 출신인 미국의 한국학 전문가는 "램지어가 일본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해 왔다"며 "이번에는 '위안부 비하' 논문으로 다시 한국의 상처에 소금을 뿌렸다"고 비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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