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사죄" vs "정권 심판"…지지층 집결 총력전

  • 3년 전
"간절한 사죄" vs "정권 심판"…지지층 집결 총력전

[앵커]

4.7 재보궐 선거의 사전투표는 어느덧 하루 앞입니다.

막판 지지층 결집을 위해 여야가 총력전을 펴고 있는 양상입니다.

민주당은 사실상의 읍소 작전을 들고 나온 반면 국민의힘은 더욱 강도 높은 정권 심판 목소리를 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7 재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민주당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국민들을 향해 '간절한 사죄'를 꺼냈습니다.

주거 문제를 온전히 살피지 못한 정부 여당의 책임이 크다며 사실상 대국민 사과를 한겁니다.

"정부 여당은 주거의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정책을 세밀히 만들지 못했습니다. 무한책임을 느끼며 사죄드립니다."

내집 마련 국가책임제 도입, 주택부 신설등을 제시하겠다며 혁신도 약속하면서 부족함을 꾸짖되 노력마저 버리지는 말아달라며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등 민주당 지도부는 부산으로 총출동해 선대위 회의를 열어 김영춘 후보 띄우기에도 힘을 쏟았습니다.

"이명박 박근혜시절로 돌아갈 수 없다는 민심이 표출되기 시작했습니다. 국민들께서 조금만 더 도와주시면 서울 부산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에 결혼기념일로 휴가를 냈다고 알린 이재명 경기도 지사와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김영춘 후보 후원회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손을 맞잡는 것으로 지원 사격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를 정권 심판 선거라고 규정하며 문재인 정부의 지난 4년을 표로 꾸짖어달라 강조했습니다.

"이 정부는 다른건 몰라도 부동산 투기만큼은 해결할 수 있는 정부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게 지켜졌습니까. 하나도 지켜진 게 없어요."

야권 지지층 일각에서 제기된 사전투표에 대한 의구심을 두고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은 자신도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말로 답했습니다.

"저는 그가 자체는 시민분들께서 잘 감시하면 그런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청년들과 함께 4월 2일에 사전투표하겠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결과적으로 누가 투표장에 가느냐로 차이가 벌어질 것이라며 집토끼 단속에 힘을 쏟았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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