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즐기세요"…벚꽃 만개하자 상춘객들로 북적

  • 3년 전
"차에서 즐기세요"…벚꽃 만개하자 상춘객들로 북적
[뉴스리뷰]

[앵커]

전국 벚꽃 명소마다 꽃이 만개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축제는 열리지 않지만, 완연한 봄을 즐기려는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자체들도 방역 대책 때문에 바빠졌습니다.

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남 영암 '100리 벚꽃길'입니다.

만개한 연분홍 벚꽃이 꽃 터널을 이룹니다.

아침부터 차들도 쉴새 없이 몰려듭니다.

군 관계자들이 주차를 금지하고 그대로 차를 타고 가면서, 즉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꽃구경을 하도록 안내합니다.

"집에 있다가 너무 답답해서 관광차 왔는데, 들어가지 못해서 너무 아쉬워요. 그래서 구경만 하고 지나가려고요."

인근 왕인박사 유적지는 아예 울타리를 쳐 출입을 막아놨습니다.

대형 주차장도 폐쇄해 버렸습니다.

이렇게 도로변에는 '안전 고깔'들이 길게 놓여 있는데요.

지자체는 상춘객들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이렇게 갓길 주정차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예년처럼 마음 놓고 즐길 수는 없지만, 모처럼 나선 봄나들이가 즐겁습니다.

벚꽃의 고운 자태 앞에서는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너무 멋있어요. 모처럼 우리 손자들이 와서 벚꽃 구경 왔어요. 벌써 사람이 너무 많네요. 너무 예뻐요."

영암군은 매년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열던 왕인박사 문화축제를 취소했습니다.

다만,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활용한 온라인 축제로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셔서 봄나들이가 즐거운 여행이 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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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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