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4월부터 '백신휴가' 도입…접종후 이상반응자 대상"

  • 3년 전
[현장연결] 중대본 "4월부터 '백신휴가' 도입…접종후 이상반응자 대상"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어제 약 1,000건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이루어졌으며 지난 2월부터 누적된 접종 건수는 약 79만 건입니다.

3월 21일부터 3월 27일까지 지난 1주간의 환자 발생과 유행 상황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지난 일주일 하루 평균 국내 환자 수는 422명입니다. 이는 직전 한 주간의 416명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지난 한 주간 전국 감염재생산지수는 0.99로 그 전주의 1.03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역적으로는 하루 평균 수도권이 288명, 비수도권이 133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수도권은 여전히 300명 가까운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비수도권도 부산, 경남권의 유행 증가 등으로 100명 넘게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감염 양상에 있어서는 가족, 지인 등의 소규모 접촉과 지역의 집단감염이 여전히 중요한 감염경로입니다.외국인 확진자는 감소 추세인 반면 다중이용시설의 감염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교회, 사우나, 음식점, 유흥시설, 노래방, 실내체육시설 등 다양한 시설에서 감염이 증가 중입니다. 집단감염 사례를 살펴보면 증상이 있음에도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을 방문하거나 출근을 하여 감염이 확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나 발열 혹은 미각이나 후각 소실 등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외출을 하지 말고 출근이나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1월 3주부터 지난주까지 10주째 매일 300명에서 400명대의 환자가 발생하는 정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확연한 증가 추이가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일상의 다양한 장소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언제 어디서나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이번 4월은 봄맞이 여행과 야외활동이 증가될 것이며 부활절과 라마단 등 종교행사도 예정되어 있어 일상에서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이상 반응에 대한 휴가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이후 나타날 수 있는 면역반응에 대해 휴가를 부여하는 방안에 대하여 정부는 실태조사와 세 차례의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논의하고 이 활성화 방안을 수립하였습니다.

2월 26일부터 약 6주간 예방접종을 받는 1만8,000명을 대상으로 질병관리청에서 모니터링을 한 결과 접종자의 32%가 불편감을 호소하였고 이 중 2.7%가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염병예방법에 따르면 이상반응 신고 체계를 통해 신고된 이상반응은 전체 접종자의 1.4% 수준이었습니다. 요양병원 20개 소를 무작위 추출하여 접종자 5400여 명을 조사한 결과로는 약 75명, 전체의 1.4%가 이상반응으로 하루 정도의 휴가를 사용하였습니다.

정리하면 예방접종을 받는 3분의 1 정도가 불편감을 느끼고 대략 1~2% 정도는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휴가를 쓸 정도의 이상반응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불편감은 주로 접종 부위의 통증, 근육통, 피로감, 두통과 발열 등이었으며 접종 후 10~12시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고 대부분 48시간 이내 완쾌되었습니다.

연령별로는 젊은층일수록 불편감을 호소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조사 결과를 토대로 모든 접종 대상자에게 휴가를 부여할 필요성은 떨어진다고 보고 이상반응이 나타나는 경우 적극적으로 휴가를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접종 후 이상반응이 있는 경우 접종 다음 날 하루 정도의 휴가를 적극적으로 부여할 계획입니다. 이상반응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이틀까지도 가능하며 이 이상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의료기관 방문이 필요합니다. 이 휴가는 의사소견서나 별도의 증빙자료를 필요로 하지 않고 접종자가 신청하면 적극적으로 부여할 예정입니다.

의료기관의 진단서나 확인서를 요구하는 경우 많은 접종자가 의료기관으로 몰릴 가능성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이상반응 휴가는 가급적 별도의 유급휴가 또는 병가제도가 있는 경우 병가로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참고로 접종 당일에 접종에 필요한 시간에 대해서는 공가나 유급휴가 등을 적용할 것을 권고합니다.

현재 상반기의 경우 65세 이상 고령층과 함께 보건소 등의 1차 대응요원, 병원과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 사회복지시설과 사회필수적인 인력 등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예방접종이 진행됩니다. 하반기부터는 65세 이하 기저질환자를 중심으로 민간부문의 접종이 본격화됩니다.

이런 일정에 맞추어 4월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노인, 장애인들의 복지시설은 각 시설 여건에 따라 병가 또는 유급휴가 등을 활용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미 접종 중인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병원협회, 요양병원협회 등과 적극 협의하여 이상반응 시 휴가나 병가 등의 사용을 적극적으로 보장할 예정입니다.

4월부터 접종을 시작하는 보건교사나 6월부터 시작되는 경찰관, 소방관 등의 사회필수 인력에 대해서는 복무규정에 따라 병가를 적용할 것입니다. 상반기에 주로 집중된 공공부문에 대해서는 인사혁신처,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이 주관하여 공공 부문의 세부지침을 마련하고 각 부처와 지자체 등에서 소관기관과 단체 등에서 이 지침이 준수되도록 관리할 예정입니다.

기업 등 민간 부문에 대해서도 고용노동부에서 사업장 대응 지침을 배포하고 지방고용노동관서에서 관내 사업장을 적극적으로 지도할 예정입니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대한상의, 경총 등 경제단체와 산하기관, 주요 업종별 협단체들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도 지방중기청과 산하기관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관련 협단체들에게 적극 안내하고 동참을 유도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국회에도 백신 휴가와 관련된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이 계류되어 있는 만큼 국회의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법적 근거를 적극적으로 확립하는 데에도 나서겠습니다.

예...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