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대북정책 검토 막바지…한미일 협의 중요"

  • 3년 전
백악관 "대북정책 검토 막바지…한미일 협의 중요"

[앵커]

미국 백악관이 대북정책 검토가 막바지 단계에 있다면서 다음 주 예정된 한미일간 대북정책 조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북미 사이 기싸움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완성될 바이든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워싱턴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이경희 특파원

[기자]

네. 북한이 도발에 나서고 미국에서도 경고 메시지를 보내면서 양측의 신경전이 본격화하는 양상인데요.

백악관 대변인은 조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가 막바지 단계라며 곧 완성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젠 사키 대변인은 "우리는 다자 이해당사자 간 대북 정책 검토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면서 한미일 3자 협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는데요.

다음 주 예정된 한미일 3자 안보보좌관 협의를 언급하면서 그 협의들은 검토 과정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출범 두 달을 넘긴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도출이 임박했다는 뜻으로, 다음 주 후반 워싱턴DC에서 열릴 한미일 3자 협의가 대북정책 결정의 최종 단계가 될 것이라는 의미로 풀이입니다.

바이든 정부는 동맹과의 협의 속에서 외교를 통한 문제 해결에 주안점을 둬왔고 어제 바이든 대통령도 비핵화를 전제로 대화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만큼 동맹과의 공조를 통한 외교적 해결이 핵심정책 기조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트럼프 정부 때처럼 미국이 북한을 직접 상대할지, 또 대화와 제재 사이에서 어디에 더 주안점을 둘지가 관건입니다.

앞서 한국과 일본은 바이든 정부에 북한과 직접 상대하라는 취지의 조언을 했다는 미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다만 한국은 북한이 대화 의지가 있다는 점을 앞세워 적극적인 북미 비핵화 대화를 강조하고 있는 반면, 일본은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주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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