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파랑 vs 빨강’ 색깔은 죄가 없다 / 민주당, 김어준을 지켜라?
  • 3년 전


Q. 여랑야랑,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 죄가 없는 게 뭘까요?

색깔입니다.

Q. 선거 앞두고 색깔론이 제기 됐나요?

색깔론하면 북풍 같은 게 떠오르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이번에는 좀 다릅니다.

민주당 의원들 SNS에 올라오는 이미지를 함께 보고 계신데요. 파랑은 민주당, 빨강은 국민의힘을 상징하죠.

Q. 당신은 빨간색이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다. 단 한 번도 탐욕에 투표한 적이 없다. 민주당이 미워도 탐욕을 상징하는 국민의힘은 찍지 말라는 거군요.

이에 맞서 패러디도 나왔는데요.

당신은 파란색이 어울리는 사람이 아니다 당신은 한 번도 성욕에 투표한 적이 없다는 내용입니다.  

Q. 민주당 전임 시장들의 성추행 전력을 부각시킨 거네요.

네, 하나 더 보시죠.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SNS에 빨간색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박지성 선수의 사진을 공유했는데요.

"빨강은 대한민국 축구 대표 유니폼 색이다. 색깔은 죄가 없다"고 했습니다.

Q. 여야 모두 좀 유치한 다툼 아닌가요?

논리적 설득보다는 감성 전략에 치우친다는 비판도 나오는데요.

민주당이 당원들에게 보내고 있는 다른 영상 잠깐 보고 오시죠.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출처 : 유튜브(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민심의 파도는 민주당을 흔들지만 민심의 조류는 우리와 함께 할 것입니다.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탐욕'을 위해 노무현 팔이하는 한심한 집단"이라고 비판했는데요.//

민주당 관계자는 "국민의힘은 팔 사람도 없지 않냐"고 받아쳤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김어준을 지켜라? 무슨 내용입니까?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오늘 아침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는데요.

뭐라고 말했는지 들어보시죠.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TBS 방송 지원을 중단하겠다"라는 이야기도 했는데 드디어 TBS 탄압이 시작된 것이다.

[김어준 / 진행자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TBS가 서울시 산하기관이 더 이상 아닙니다. 독립재단이에요.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김어준, 그가 없는 아침이 두려우십니까? 이 공포를 이기는 힘은 우리의 투표"라며 박영선 후보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Q. 노골적으로 김어준 씨와 선거를 연결시키네요.

네, 김어준 씨를 전면에 내세워서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치적 편향성 논란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데도 이렇게 말하는 게 선거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Q. 앞서 김어준 씨는 TBS가 독립재단이다 이렇게 얘기했네요. 지위가 달라진 겁니까?

TBS는 서울시 산하였지만 지난해 2월부터 재단법인으로 독립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예산은 서울시에서 받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375억 원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Q. 사실, TBS가 비판을 받는 것은 교통방송인데 정치적 편향성 논란을 자주 일으키기 때문이지요?

네, 직접 보고 판단해보시죠.

[김어준 / 진행자 (지난 18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의 기자회견) 메시지 핵심은 민주당 찍지 말라는 거 아닙니까? 그걸 비판한다고 2차 가해라고 하면 안 되죠.

[김어준 / 진행자 (지난해 11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김경수 지사가 원래 그 동네에서 유명한 거짓말 못 하는 성격입니다. 솔직하게 이야기한 걸 제가 보기엔 재판부가 야비하게 이용한 거다.

Q. 특정 정당에만 우호적이라는 지적인거죠.

네, TBS의 설립 취지는 서울시민의 교통정보, 생활정보 제공입니다.



그래서 '시민 세금'이 들어간다는 걸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Q. 이런 지적을 받은 게 하루이틀이 아닌게 더 문제인 듯 싶습니다.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