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심사 줄줄이 보류…與 "속도전"·野 "송곳검증"

  • 3년 전
추경심사 줄줄이 보류…與 "속도전"·野 "송곳검증"
[뉴스리뷰]

[앵커]

국회가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이틀간의 추가경정예산 증·감액 심사에 돌입했습니다.

여당은 지원 확대를 주장하며 속도를 내려는데, 야당은 단기 일자리 예산의 전액 삭감을 주장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19조 5천억 원, 역대 3번째 규모의 추경안에 대한 국회 예결위의 증감액 심사가 시작됐습니다.

국회의 각 상임위를 거치며 늘어난 추경액만 약 3조 9천억 원.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 극복을 위한 더 넓은 지원을 강조하며 증액 가능성에 힘을 실었습니다.

"본회의까지 더 넓고 더 두터운 추경이 되도록 심의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야당의 정략적 태도는 선거에 도움 될지 몰라도 국민에게 도움이 안 됩니다."

국민의힘은 코로나19 피해 지원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단기 일자리 사업 등에 대한 예산은 대폭 삭감을 주장했습니다.

"풀타임 일자리 195만 개가 사라졌습니다. 대신 그 자리에는 세금으로 지탱하는 가짜 일자리로 채워서 일자리 통계를 왜곡하는 데 급급하고 있습니다."

실제 예산조정 소위에서 여야의 줄다리기는 계속됐습니다.

예결위 민주당 간사 박홍근 의원은 "하루하루가 힘든 취약계층에게 정부의 직접 일자리는 희망"이라며 물러서지 않았고 아울러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의 확대를 제안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간사 추경호 의원은 "본예산 집행이 끝나기도 전에 선거를 앞두고 현금 살포용 추경이 편성됐다"면서 "추경 규모를 늘리자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결국 증감액 심사 첫날, 정부의 단기 일자리 사업 예산 논의는 줄줄이 보류됐습니다.

24일 본회의 처리를 위해 속도를 내야 한다는 여당과 현미경 심사에 들어간 야당 사이의 진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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