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安 협상 타결…이르면 모레 단일후보 발표

  • 3년 전
吳-安 협상 타결…이르면 모레 단일후보 발표

[앵커]

그간 진통을 거듭했던 범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협상이 오늘 타결됐습니다.

내일부터 여론조사를 시작해 이르면 화요일 승자가 발표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단일화 협상이 오늘 최종 타결됐습니다.

지난 9일 첫 협상 시작으로부터 12일만입니다.

이에 따라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목요일엔 둘 중 한 명만이 야권 단일후보로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맞붙게 됩니다.

양측은 내일부터 이틀간 여론조사를 해 조사가 일찍 마무리되면 화요일, 그렇지 않으면 수요일 결과를 발표합니다.

조사기관 2곳에서 1,600명씩을 대상으로 후보의 경쟁력과 적합도를 절반씩 조사해 합산하되, 조사는 100% 무선전화로 이뤄집니다.

조사의 공정성을 위해 여론조사 세부 문구는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양측은 조사 문항과 방식을 놓고 벼랑 끝 줄다리기를 이어오다 약속했던 후보등록 전 단일화가 무산됐습니다.

이에 보수진영의 비판이 쏟아지자, 지난 금요일 두 후보가 경쟁적으로 양보를 선언하며 논의에 다시 물꼬를 텄습니다.

두 후보는 이르면 오늘 회동해 결과에 승복하는 '아름다운 단일화'를 약속하고, 서울시장 탈환과 정권교체의 시작점으로 삼자고 뜻을 모을 전망입니다.

민주당은 협상 타결은 정치적 야합에 불과하다며 깎아내렸습니다.

허영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양보하는 듯 야욕을 드러낸 예견된 정치쇼"라며 "시민들은 '사퇴왕 대 철수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야권 단일화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여권도 선거 레이스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 민주당과 박영선 후보 움직임도 소개해주시죠.

[기자]

네, 박영선 후보는 오늘 SNS를 통해 자신이 도쿄에 고급 아파트를 갖고 있다는 야당 측 공세를 본격적으로 반박했습니다.

자신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의혹을 제기했다가 남편이 회사에서 쫓겨났고, 이후 일본에 직장을 얻어 아파트를 구입했다는 겁니다.

특히 아파트는 지난 2월 처분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후보는 오늘 용산, 서초, 강남, 송파구에서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하며 야권 지지 기반을 적극 공략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 당 차원의 지원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야당후보검증TF는 강남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를 찾아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 보상 의혹'에 대한 공세를 폈습니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이나 LH 공사 사태 등으로 불리해진 재보선 국면을 전환하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다만, 오 후보는 '후보직을 걸겠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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