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발 '쩐의 전쟁'…유통업계 지각변동

  • 3년 전
◀ 앵커 ▶

온라인 상거래의 자각변동이 점점 더 격렬해질 것 같습니다.

지마켓과 옥션을 보유한 이베이코리아가 지금 시장에 매물로 나와있는데요.

이 업체를 사기 위해 롯데와 카카오, SK텔레콤 같은 기업들이 뛰어들었습니다.

승자독식에서 누가 승자가 될지 주목됩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베이코리아.

지마켓과 옥션을 보유한 국내 3위 온라인쇼핑 업체입니다.

미국 이베이 본사가 매물로 내놨는데, 예비입찰이 마감됐습니다.

가격이 5조 원이나 되지만, 인수 경쟁은 치열합니다.

전통의 유통 강자 롯데와 이마트.

11번가를 갖고 있는 SK텔레콤, 단숨에 덩치를 키워 네이버와 맞서려는 카카오, 그리고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까지.

승자가 독식하는 온라인 플랫폼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건 덩치입니다.

[김현용/현대차증권 연구원]
"이베이코리아도 지금 3위 사업자로서 두 자릿수 시장 점유율을 가져가고 있기 때문에, 후발주자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매물에 해당합니다."

## 광고 ##덩치 싸움에 불을 지핀 건 쿠팡입니다.

지난주 뉴욕 중시 상장에 성공하며, 5조 원의 실탄을 손에 넣었습니다.

쿠팡은 이렇게 확보한 실탄으로 적자를 감수하고 계속해서 물류센터를 늘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맞서는 반 쿠팡 진영도 반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시장점유율 1위 네이버는 전통의 유통강자 신세계와 손을 잡았습니다.

올해 초 정용진, 이해진 두 사람이 직접 만나더니, 두 회사가 2천5백억 원의 주식을 맞교환했습니다.

새벽 배송의 원조 마켓컬리도 쿠팡처럼 올해 안에 미국이나 한국에 상장해 실탄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미국 아마존과 제휴한 11번가, 그리고 티몬도 상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 온라인쇼핑 규모는 160조 원.

세계 5위 규모입니다.

3년 안에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로 올라설 거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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