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과 접촉 시도…외교가 최우선 순위"

  • 3년 전
◀ 앵커 ▶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답을 얻지 못했다는 외신 보도가 최근에 나왔는데요.

백악관과 국무부가 이같은 보도 내용이 맞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대북정책과 관련해 북한과의 긴장이 고조되는 위험을 낮추는 게 목표라며 외교가 여전히 최우선 순위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무부는 내외신 기자들과 가진 전화 브리핑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한 질문에 해당 보도 내용이 맞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접촉을 시도한 건 2월 중순부터라며 구체적인 시점도 밝혔고, 뉴욕 채널 뿐 아니라 여러 경로를 활용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아직 답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잘리나 포터/국무부 부대변인]
"우리는 2월 중순부터 뉴욕을 포함한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 정부에 연락을 시도했습니다. 현재까지 북한으로부터 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 광고 ##백악관도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미국의 목표는 긴장이 고조되는 위험을 낮추는 것이라며, 여전히 외교가 최우선 순위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국과 일본 등 동맹과의 협의를 통해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우리는 (북한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구하고 새로운 접근법을 모색하기 위해 일본과 한국 등 동맹국들과 계속 협력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 방문에 나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어제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일본에 도착한 직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일 동맹은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보, 번영에 주춧돌"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장관은 한국과 일본 순방시점에 맞춰 워싱턴포스트에 공동 기고문을 내고, 중국의 공격과 위협에 맞서 힘을 합칠 때 우리의 힘은 더욱 강력해진다고 말했습니다.

한국 방문을 앞두고 대중국 전선 동참을 압박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은 내일 한국을 방문합니다.

미국의 대북정책 수립을 위한 협의와 한미일 3국 간 협력, 중국 견제 강화 등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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